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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스트 코로나 '랜선 리크루팅' 봇물

  • 송고 2020.09.23 14:40 | 수정 2020.09.23 14:41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BAT코리아

ⓒBAT코리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일상에서 비대면 중심의 생활이 익숙해진 가운데 화상 면접부터 온라인 시험 등 다양한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인크루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상반기(44.9%) 보다 하반기 비대면 채용 도입계획 기업(57.3%)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 71.3%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에도 비대면 채용전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조사됐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당국의 코로나 확산 방지 지침을 준수하고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색적인 비대면 채용 방식을 적극 도입, 채용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J그룹은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테스트 전형과 화상 면접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현업 부서에서의 적응도를 판단하는 인턴쉽 형태의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무 실무 평가인 ‘직무 핏(Fit)’테스트를 시행해 그룹에서 인재 선발 기준으로 강조하는 직무에 대한 역량과 전문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 위험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일정을 미뤄왔다. 구직자의 안전을 위해 주요 직군의 업무 등을 담은 브이로그 등 온라인 채용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공채 방식도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 상황에 알맞게 대응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담배 업계에서도 언택트 방식을 이용한 채용 활동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KT&G는 지난 21일 '2020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지원자의 안전을 위해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KT&G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확한 채용 정보를 제공, 인사 담당자가 직접 채용과정과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계획이다.


글로벌 담배회사 BAT코리아의 경우 GGP(Global Graduate Program), 초고속 승진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찾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달 초부터 재무·생산·마케팅 분야 지원 접수중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채용 방식에 따라 온라인테스트와 전화 인터뷰, 비대면 실무면접을 실시한다.


GGP로 선발된 신입사원은 1년간 사내의 다양한 부서에서 순환 근무를 거치며 리더십 및 직무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고 다음해 과장으로 발령받게된다. 특히 GGP 기간 동안 영국 런던에 있는 본사에서 2주일간의 그룹 리더십 교육을 이수하게 되고 모든 교육이 끝난 뒤 업무 능력 평가에 따라 해외 파견 근무의 기회가 주어져 글로벌 경험과 자기 주도적인 역량개발을중시하는 인재에게는 기회의 장으로 잘 알려져있다.


BAT코리아 인사팀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채용 시장의 위축에도 유통업계에서는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기업들의 언택트 채용 방식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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