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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보다 싼 백화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확산

  • 송고 2020.09.23 13:05 | 수정 2020.09.23 13:22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지갑여는 2030 주타깃

2015년 첫선 롯데 '탑스' 총 매장 39개

신세계 전담 부서 신설 …'팩토리스토어' 8개 매장 운영

현대 '오프웍스' 지난달 2호점 오픈

롯데백화점 탑스 매장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탑스 매장 ⓒ롯데쇼핑

백화점들이 유명 해외 브랜드 상품을 아울렛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상품을 100% 직매입 후 재고 관리까지 직접하기 때문에 아울렛보다 평균 할인율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브랜드 상품 가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명품의 '큰 손'으로 자리잡은 2030세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 중 오프 프라이스 사업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2015년 '탑스' 첫 매장을 가산점에 연 이후 현재 39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9개(백화점 8개·아울렛 1개)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서울역점 1개를 추가로 열었다.


탑스 매출도 큰 폭으로 늘며 순항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신장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른바 '스핀오프' 전략도 펴고 있다. 이 전략은 판매실적이 우수한 상품군을 별도 브랜드로 론칭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매장인 '스니커바'를 특화매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탑스 매장에서 스니커즈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스니커바는 지난 4월 29일 평촌점에 첫 점포를 연 데 이어 강남점, 전주점이 오픈했고 다음달 대전점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니커바에서는 골든구스, 발렌티노, 지방시, 톰브라운 등 40여개 브랜드의 300여개 스타일 스니커즈를 판매한다. 매장에는 스니커즈 관련 지식이 풍부한 전문 직원이 상주해 고객 성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해 준다.


지난해 초 오프 프라이스 전담 부서를 신설한 신세계백화점도 오프 프라이스 매장인 '팩토리스토어'를 늘리고 있다. 2017년 8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기장점까지 열며 총 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다음달 7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팩토리스토어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팩토리스토어는 올해 1~8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9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프웍스' 1호점을 열고 지난달 28일에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몰관 1층에 2호점을 오픈했다.


백화점 업계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백화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보통 20~30대 소비자들은 명품의 온라인 구매에 대해 신뢰가 낮아 정식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백화점보다 가격 문턱이 낮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실제 오프 프라이스 20~30대 매출 구성비는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편이다. 롯데백화점 '탑스'는 30대가 전체 매출의 25%, 20대 이하가 11%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팩토리스토어' 20~30대 매출 비중이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체 20~30대 매출(3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030세대가 오프프라이스에 열광하는 이유도 유통업체들이 직매입을 하는 구조기 때문에 할인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 아울렛(30~60%)보다도 싼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통업체가 재고관리에서 판매까지 직접 맡아서 하다보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간 재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다거나 정가로 판매하는 기존의 사업 방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영향력과 바잉파워가 커진 만큼 그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매장 구성 및 상품 확보가 최근 오프라인 백화점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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