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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는 '넛지', 마이데이터는 '퓨전'…카카오페이의 전략

  • 송고 2020.09.22 13:20 | 수정 2020.09.22 14:3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융 습관 형성 위한 '버킷리스트' 추가…"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도약"

뱅크샐러드 등 경쟁사에 '견제구'도…"타 서비스보다 빠르고, 페인포인트 해결 집중"

"카카오계열사 비금융 데이터 융합, 마이데이터업 차별점 확보" 기대감 숨기지 않아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부사장(CPO)이 22일 개최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TV 캡처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부사장(CPO)이 22일 개최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TV 캡처

카드사도 뛰어든 자산관리 시장에서 카카오페이가 '넛지(Nudge·강제하지 않고 행동을 유도)' 전략을 차별화 포인트로 꺼내들었다. 목표대로 돈을 차근차근 모을 수 있도록 재미적 요소를 세심히 부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계열사)들이 가진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22일 개최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을 통해 카카오페이증권과 협력해 새롭게 선보이는 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버킷리스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앱에서 평소 이루고 싶은 목표인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원하는 금액과 주기만 설정하면 목표 금액이 달성될 때까지 카카오페이가 자동으로 자산을 관리해준다. 1인당 5개까지 목표를 만들 수 있고 목표당 개별로 카카오페이증권의 계좌가 각각 개설된다. 개설된 버킷리스트 계좌는 전월 실적∙한도 없이 매주 연0.6%(세전)가 지급된다.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자산관리 가이드도 제공된다. '잘 모으기 부스터'는 사용자의 주 사용 소비 카테고리를 안내하고, 해당 소비가 발생할 때마다 원하는 금액을 적립할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죠르디를 활용하는 등 목표가 이뤄지는 과정을 시각화해 재미를 더했다. 달성한 목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부사장(CPO)은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넛지를 줘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자산관리의 시작은 종잣돈(Seed Money)모으기지만, 꾸준히 돈 모으기를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버킷리스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는 경쟁사와 차별점을 부각하는데도 시간을 할애했다. 자산관리 앱 시장에는 가계부 앱으로 시작해 대표 서비스로 성장한 뱅크샐러드, 그리고 토스, 핀크와 같은 핀테크사뿐 아니라 신한카드와 같은 카드사들도 빅데이터 역량을 토대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훈 실장은 "타 서비스들은 금융통합조회, 상품추천이 중점이라면 버킷리스트는 조회뿐 아니라 건강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확장한 서비스"라며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불편한 지점)' 해결을 위한 이번 서비스처럼 앞으로도 여러 불편함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장·단점도 구체적으로 비교했다. 이 부사장은 "스크래핑 기반 가계부 앱은 공인인증서 이슈로 짧게는 1분 길게는 3~5분을 기다려야 하는 데이터 리프레시 속도가 문제"라며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동의 아래 카카오톡이 실행될 때 주기적으로 백그라운드에서 스크래핑이 돌아감으로써 어떤 서비스보다 더 빨리 최신 내용을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단계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주체인 소비자 동의 아래 금융사, 통신사 등에 분산돼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사업자가 끌어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개념이다.


즉 마이데이터업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는 '집터'라고 볼 수 있다. 고객이 자산관리 서비스에 자신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을 자재를 모아 집을 완성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고객이 선택한 자산관리 서비스 사업자는 투표로 선출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이용 중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불만이라면 '이사'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이 생활 전반에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정보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마이데이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사용자 동의하에 다양한 금융정보뿐 아니라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결합하면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사업의 차별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공동체의 데이터 활용은 협의 중이지만, 3400만명 가입한 카카오페이와 공동체 데이터를 더욱 정교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그는 "카카오페이 자산관리는 조회 중심 서비스에서 자산 및 지출 분석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거듭나며 지난 1월 대비 서비스 사용자 수 20배 성장을 기록했다"며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사용자의 금융 현황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Combine), 사용자 분석을 통해 상황에 맞게 개인화(Customize), 사용자가 필요한 순간에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해주는(Connect) 3C를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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