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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로 잡은 신용대출 증가…은행, 다음 카드는

  • 송고 2020.09.22 13:20 | 수정 2020.09.22 13:20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지난달 4조 넘게 늘어난 신용대출…은행 관리 하루만에 2400억 감소

막차티켓 소진에 금리 높인 효과…은행·당국 추가 관리 방안 검토 중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한 신용대출 급증세가 잡히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한 신용대출 급증세가 잡히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한 신용대출 급증세가 잡히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 수준을 올리는 등 대출관리에 들어간 결과로 보인다.


다만, 한도를 축소하기 전에 미리 신용대출을 받아두자는 '막차' 열풍이 꺾일지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면서 은행들도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날인 16일(126조3천335억원)과 비교해 하루 사이 2436억원 줄어든 것이다.


16일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잔액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말(11일) 125조1973억원에서 16일 126조3335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1조1362억원이나 불었다. 앞서 8월 말 기준 개인신용 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으로, 이는 지난 7월 말보다 4조775억원 급증한 규모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 막차 효과가 줄어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대출 한도 소진 등의 이유로 당분간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은행들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현상은 추석 전후로 본격적 우대금리 및 한도 축소 등을 통해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기준(8월 대출 실행분) 은행권 금리를 보면 신용평가사(CB사) 기준 1~2등급 우량차주들의 적용금리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뚜렷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2.53%에서 7월 2.26%까지 떨어졌던 1~2등급 대출금리는 지난달 2.32%로 올라섰다. 신한은행도 5~7월 사이 2.78%에서 2.33%까지 내렸지만, 지난달 2.37%로 반등했다. 하나은행도 7월 2.34%에서 8월 2.36%로 올랐고, 농협은행은 7~8월 모두 2.29%로 그 전까지 이어지던 금리 내림세가 멈췄다.


여기에 은행별로 0.6~1.0% 수준의 우대금리 적용 폭을 줄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우대금리를 줄여 최종 대출금리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다.


그러나 앞으로 신용대출이 계속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놓으려는 막차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대출 한도를 미리 늘려놓으려는 등 규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도리어 신용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추가적인 관리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일부 은행에서는 우대금리 하향 조정 검토에 이어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대출 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대출 상품별로 한도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국차원의 추가적인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의 우회로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강화를 논의 중이다. 현재 신용대출은 10년 분할 상환으로 간주해 DSR을 계산하는데, 이 상환 기간을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SR 계산 시 적용하는 신용대출 원금 상환 기간이 축소되면 대출 한도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면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이 연 4.0% 금리로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이 사람이 1년 동안 내는 이자는 200만원이고, 여기에 원금 5000만원을 10년 동안 나눠서 갚는다고 가정하면 1년간 갚는 원리금은 700만원이 된다. DSR은 14%다.


그런데 원금을 5년 동안 나눠서 갚는다고 가정하면 1년간 갚는 원리금은 1200만원이 되고 DSR은 24%가 된다. 원금 상환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낮춘 것만으로도 DSR이 10%포인트가 오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우대금리와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대출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금융당국이 추가로 고려하고 있는 DSR 규제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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