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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은 증권업 부흥사(?)…주식계좌 개설 실적 폭증

  • 송고 2020.09.22 10:56 | 수정 2020.09.22 20:2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난해말 110만개 기록했던 증권계좌 올 8월 2배로 급증

이같은 폭증세엔 카카오뱅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제공

동학개미 열풍 배경엔 금융플랫폼의 진입/밸류체인 변화

전문가 "플랫폼=국채와 유사, 모든 경제활동 인구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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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혁신의 대표 아이콘인 카카오뱅크 영향으로 증권 계좌 규모가 1년만에 두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금리 혜택과 이색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대형 은행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22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110만개를 기록했던 증권계좌가 올해 8월 기준 두배인 220만 개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부터 증권사와 연계한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주식 계좌 개설 후 애플∙테슬라∙아마존 등 원하는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꾀했다.


이에 대해 정길원 연구원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모든 금융서비스의 과정이 온라인에서 완결됐는데 이 역할을 카카오뱅크가 주도하면서 증권계좌 개설 및 주식 거래가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플랫폼을 통한 투자정보의 접근성(YouTube 등)이 좋아지고 거래편의성(MTS) 확보되면서 투자자가 시장에 직접 관여하면서 디지털과 플랫폼이 전통 증권사의 중개채널 기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금융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고객–중개인–상품 및 서비스 – 시장)도 급속히 변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사업자이면서도 금융업자로 테크기업의 금융플랫폼 진입이 이같은 흐름을 촉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흐름은 증시의 개인투자자 영향력을 키우는 데 기름을 부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가 폭락(1457.64)한 지난 3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 코스피에서 26조986억원, 코스닥에서 9조6516억원을 매수하며 총 35조7502억원을 사들였다.


이 기간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각 15조9241억원, 17조9079억원을 순매도할 때 개인들이 국내 주가 하락을 방지하며 증시를 이끈 것이다.


개인이 35조원가량을 사들이는 동안 코스피는 65.50%, 코스닥은 107.51% 상승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국민주’로 자리매김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다. 이외 개인은 SK하이닉스(1조9457억원), 삼성전자우(1조9286억원), 현대차(1조7591억원), 카카오(1조758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를 주로 사들였다.


금융업 혁신의 대표 아이콘인 카카오뱅크 영향으로 증권 계좌 규모가 1년만에 두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BN

금융업 혁신의 대표 아이콘인 카카오뱅크 영향으로 증권 계좌 규모가 1년만에 두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BN


개인투자자의 이같은 활약상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저점 대비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최상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미국 나스닥(57.32%), 다우존스(48.7%), S&P500 지수(48.3%)보다 높으며 전체 순위로 보면 아르헨티나(87.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코스닥 상승률은 G20 국가 주식시장 중 1위다.


증권가는 이같은 결과를 촉진 시킨 금융플랫폼, 카카오뱅크의 디지털과 금융이란 양면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플랫폼이면서도 금융업자라는 두가지 관점 모두를 반영한 기업가치 프레임이 정립돼야 하며 기존 단일 금융 서비스만 제공하는 전통 금융사의 역할이 쇠퇴할 수도 있음을 주시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금융업의 고유 위험을 최소화하는 중개형 모델로 금융플랫폼이 영업한다면 낮은 할인율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기존 금융사와 동일하게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경쟁적 모델을 취한다면 일반적인 금융사의 높은 할인율에 낮은 가치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금융플랫폼은 국가 인프라를 상징하는 국채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국채가 광범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조세징수권)의 흐름을 형성하는 것처럼 플랫폼은 모든 경제활동 인구가 사용하고 독점력을 발휘한다는 측면에서다. 직접적인 사용료(세금)와 간접적인 지급(광고 등)의 형식적 차이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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