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이사장, 직원 대마초 흡입 관련 대국민 입장문 발표

송고 2020.09.21 08:16 | 수정 2020.09.21 08:27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공단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할 것"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 받아들일 것"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김용진 이사장)은 기금운용직 직원의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지난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공단이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공단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하고, 일탈·불법행위에 대한 퇴출 기준 강화 및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이번 사안을 포함해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우리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흡연) 혐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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