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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교보생명 참가…신한은 불참

  • 입력 2020.09.18 19:32 | 수정 2020.09.18 19:33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수 성사 시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 악사그룹에 매각 후 13년 만 '되찾기'

자동차보험 비중 84%·지난해 당기순익 적자…신한 최종결정에 영향 준 듯

사무금융노조가 18일 서울 용산구 악사손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BN사무금융노조가 18일 서울 용산구 악사손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BN

교보생명이 악사(AXA)손해보험 인수전에 출사표를 냈다. 악사손보의 전신은 교보자동차보험이다. 2007년 악사그룹에 이 회사를 매각한 후 13년 만에 되사들이는 셈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악사손보 매각 예비입찰에 교보생명이 참여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자로 꼽혔던 신한금융지주는 막판까지 참가를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불참했다.


악사손보는 전체 보험 매출에서 자동차보험 비중이 84%에 달한다.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자보 손해율은 지속 악화돼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악사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9억원 적자였다.


신한금융은 손보 자회사가 없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사손보 인수 타진이 예상됐으나, 예비입찰 불참 결정을 내린데는 '실익성'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 매각 당시 약 1000억원 매각가를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악사손보 매각가로 200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 인수가에 대한 협상에 따라 구체적 액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재인수에 성공하면 약 두 배 가격을 주고 되찾아오는 셈.


이는 노조의 의향에도 일견 부합하는 결과다. 이날 악사손보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매각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구조조정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고영장 사무금융노조 악사손보지부장은 '피인수된다면 교보나 신한이 좀 더 (좋겠느냐)'는 기자 질의에 "아무래도 국내에서 좀 더 책임감 있게, 국민들의 눈치를 볼 수 있는 자본이 조금이라도 필요하겠다"라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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