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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값도 '껑충'…규제의 아이러니

  • 입력 2020.09.16 11:00 | 수정 2020.09.16 11:01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5월부터 8월까지 가격 오름세

연내 브랜드 아파트 분양 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중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에 분양 예정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중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에 분양 예정인 '구미 아이파크 더샵'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정부의 잇따른 규제가 지방 중소도시의 집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편입됐고 이달 중 지방광역시에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소유권 이전 시점까지 강화를 앞뒀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5월 기준 전월 대비 0.06% 상승하고 6월에도 0.71%, 7월 1.06%, 8월 1.14% 등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이 0.07%, 0.65%, 0.78%, 0.8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충청북도 집값 상승을 이끈 청주의 사례처럼 규제를 피해 온 투자자와 부동산 불패론을 경험한 수요자들로 인한 풍선효과로 여겨진다.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재당첨 제한이 없고 대출규제도 덜하다. 규제지역의 2주택자는 취득세가 8%이지만, 비규제지역에서는 2주택까지는 1~3% 기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청약경쟁률마저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분양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31대 1을, 이달 분양된 행정타운 센트럴 푸르지오는 63.68대 1, 포레나 순천은 48.0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청약통장을 던지는 수요도 늘었다. 지난 7월 1만9721건(10개 단지)에 달했던 지방 중소도시의 청약통장 접수 건수는 8월에만 9만1456건(8개 단지)으로 전월 대비 363.74% 늘었다. 이달(15일 기준)은 4만6380건(6개 단지)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지난달의 절반 수준을 일찌감치 채웠다.

연내 분양 예정인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단지.ⓒ리얼투데이연내 분양 예정인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단지.ⓒ리얼투데이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브랜드 단지들의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오는 10월 중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 634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전라북도 완주군 삼봉지구 B-1블록에 짓는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대우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부창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천안 부창구역 이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는 분양권 전매를 통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새 아파트는 일정 수준 이상 분양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브랜드나 분양가 등 세부적인 요인이 시세차익에 따른 '로또아파트'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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