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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너도 나도 집밥 PB 확대

  • 송고 2020.09.15 13:55 | 수정 2020.09.15 15:4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마켓컬리는 '컬리스' 연말까지 PB 대폭 늘려

롯데마트 HMR PB 8월까지 누적 매출 전년비 25%↑

NS홈쇼핑 '한우한마리꼬리곰탕' 출시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코로나19 장기화 속 '집밥' 수요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PB(Private Brand) 제품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대형마트, 배달앱,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업태·채널 가릴 것 없이 브랜드 경쟁력과 충성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신선식자재·생수·멸균우유·가정간편식(HMR) 등 품목도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외식에서 일던 수요가 집밥으로 이동한 만큼, 재료 손질과 조리 부담이 없는 간편식 위주의 PB 제품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PB 브랜드 '컬리스' 상품을 대폭 늘린다.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중에는 성장 촉진제를 쓰지 않은 콩나물, 숙주, 두부 등 건강한 식재료와 물만두, 계란장 등을 출시하며 이후 돈까스, 치즈롤까스 등 간편식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동물복지 우유를 시작으로 5월 R15 통밀빵, 8월 돈육햄, 9월 아삭한 열무김치 등 매일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재 각 채널별로 고객 분석을 담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B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만족한 고객들은 재주문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정 수요가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특성화된 상품들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배달의민족도 초소량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의 PB 제품 사업을 본격 확대 중이다. 지난달 △고소한 구운란 10구 △무항생제 신선대란 10구 △한끼야채 볶음용 △한끼야채 찌개용 △누룽지반계탕 등을 내놓더니, 이달 들어와 △1A 등급 우유 900ml △콜라겐 닭오돌뼈 등을 목록에 추가했다.


현재 회사 측은 식품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B마트 전용 PB 제품 비중을 늘려가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일반 제품 용량이 부담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대형마트들도 장기화하는 경기 불황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점포별로 매출액을 높이고 싶어도 방문객 수가 줄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형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읽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최근 1인 가구와 '집콕족'이 늘며 PB '요리하다' 제품들을 포함한 HMR 매출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전년 대비 약 25% 가량 신장했다. 같은 기간 상품수(SKU)도 약 53% 가량 늘렸다.


이에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매출은 매년 신장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37.3%, 2019년 16.2% 증가했으며, 현재도 성장세를 거듭 중이다.


자사 PB제품 관련 전략적 사업 운영에 나서고 있는 홈플러스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8월 홈플러스 시그니처 간편 간식 매출은 전월 대비 약 71%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야식 카테고리 매출은 641%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핫도그(190%), 숯불닭꼬치(182%), 간편식(84%), 피자(50%) 등 순으로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1A 멸균우유와 1A 멸균바나나우유도 선보이는 등 품목 확대도 꾀하고 있다.


또 SNS 상에서 ‘크로플’(크루아상과 와플의 합성어, 크루아상 생지로 만든 와플)이 핫해지면서 집 안에서도 손쉽게 갓 구운 빵을 즐길 수 있는 냉동생지와 디저트류 매출도 두각을 나타냈다. 크로와상과 에어프라이어용 생지 4종 등 몽 블랑제 냉동생지류의 8월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85%, 올포유 마카롱은 115% 증가했으며, 인기 상품인 초밥세트는 29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홈쇼핑 업계도 PB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NS홈쇼핑은 HMR 브랜드 '미트어스(Mitus)'의 첫 상품으로 '한우한마리꼬리곰탕' 제품을 내놓았다. 미트어스 같은 자체 브랜드 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또 라이브 커머스 전문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PB 제품인 '듀얼 바이탈 이뮨'도 선보일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높은 품질 관리력과 트렌드를 읽는 상품 기획력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라인업하고, PB상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간편식의 진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집밥 수요가 늘면서 맛과 영양을 대체할 만한 프리미엄 간편식 판매도 함께 늘고 있다"며 "PB상품의 경우 브랜드 강화와 고객 확보에 유용하고 NB 제품보다 마진 개선에 유리한 점이 있어 각 채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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