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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얼터너티브 펀드 보수 인하…"도의적 차원"

  • 입력 2020.09.14 15:30 | 수정 2020.09.14 15:36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집합투자업자 보수 0.6%에서 0.3%로 인하

환매 정상화 될 때 까지 투자자 달래기 나서


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입주한 사옥. ⓒ키움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입주한 사옥. ⓒ키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해외 재간접 펀드의 보수를 인하했다. 고객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보수까지 받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에 대한 집합투자업자 보수를 기존 0.6%에서 0.3%로 인하했다.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는 영국계 H2O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한 해외 재간접 공모펀드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이 지난달 28일 H2O 자산운용의 8개 펀드의 설정과 환매를 중단하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과 브이아이자산운용 펀드도 환매가 연기됐다.


집합투자업자 보수는 펀드 잔액에서 운용사가 운용 대가로 가져가는 운용 보수의 일종이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펀드가 만기 상환에 차질을 빚거나 자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운용사가 보수율을 낮추는 게 관행이 돼 왔다.


환매가 중단되더라도 펀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은 계속 발생하지만 이를 회사가 부담하더라도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환매가 연기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수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집합투자업자 보수를 인하 적용하기로 했다"며 "현지 운용사,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조율하면서 환매 재개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디스커버리자산운용도 환매 중단된 펀드에 대해 보수 인하를 검토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KTB전단채펀드'의 집합투자업자 보수율을 대폭 낮췄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중국 기업 ABCP'에서 부실이 일어나서다.


키움 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H2O자산운용의 멀티본드와 알레그로 펀드를 자산으로 담았다. 자산 규모는 약 3600억원이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 순자산 가운데 유동성 문제로 분리(사이드포켓팅) 예정인 자산 비중은 6.0∼8.8% 수준이다. 분리 예정인 자산을 제외한 기타 자산(91∼94%)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보수 인하를 통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줄어 들게 된다. 10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수수료는 클래스 A의 경우 판매수수료 및 합성 총보수·비용이 1년 기준 20만7000원에서 17만7000원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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