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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된 온라인 카드발급…반년만에 비중 24→35%로 '쑥'

  • 송고 2020.09.14 13:13 | 수정 2020.09.14 14:42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코로나19로 비대면 모집 선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주소비층 부상

카드사 디지털 발급 프로세스 고도화 주효…장기 비용절감 효과기대

신한카드 예이(YaY) 카드 플레이트ⓒ신한카드

신한카드 예이(YaY) 카드 플레이트ⓒ신한카드

올해 상반기 카드설계사가 아닌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카드사가 모집비용 절감을 위해 디지털 발급 프로세스를 개선해온 측면과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도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게 된 점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EBN이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급된 전체 신용카드 중 35%가 온라인을 통해 모집돼 전년 말(24%)보다 11%포인트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253만매로 전년 동월말(1억870만매) 대비 3.5%(+383만매) 증가해 증가율이 지속 둔화되고 있으나, 온라인 발급 비중은 이처럼 크게 늘어나며 순증세를 지탱하고 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매수가 1억1159만매로 전년 동월말(1억1178만매) 대비 0.2%(-19만매)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쭉 인터넷 모집이 증가해오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대면모집이 어려워진 측면이 발생하면서 불가피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디지털 발급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발급에 필요한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킨 점도 주효했다. 현대카드는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연결과 전화 심사를 디지털화해 카드신청 후 1분 이내에 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앱카드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즉시 결제도 가능하다.


신한카드가 지난 5월 선보인 모바일 단독 카드 '예이(Yay)'는 카드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영역 할인에 특화했고, 업계 최초로 플레이트에 '미니언즈 움짤'을 도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들 입장에서도 대면보다 비접촉 방식이 좀 더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괜찮았을 것이고, 카드를 발급받는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 플랫폼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혜택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많은 분들이 온라인 발급을 했을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기기로 소통하는 게 편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주소비층으로 올라가고 있기에 비대면 채널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에서 신용카드 혜택 추천 메뉴를 선택하면 '삼성카드 토스 탭탭S'의 경우 발급 후 혜택 충족 시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카드설계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고 일정한 혜택을 제공받았던 예전의 과정을 이제는 비대면 채널이 오롯이 대체하게 된 셈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마케팅비용을 투여해서까지 온라인 전환을 촉진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비용절감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비대면 카드발급이 더욱 보편화하면 마케팅비의 감축과 자동화에 따른 비용절감 혜택을 모두 노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코로나19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처가 줄어든 카드사에게 이런 전략은 필수화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7조원으로 전년 동기(426.1조원) 대비 0.3%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269.4조원) 증가율이 1.0%로 저조하게 나타난 가운데 법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액도 감소한데 기인한다.


순이익은 대출부문인 카드론으로 벌충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52.3조원)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 이용액(25.4조원)은 10.5% 증가했다. 이에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9405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카드론수익이 1243억원 증가했으나, 가맹점수수료수익이 945억원 감소하며 수익 증가폭은 둔화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감소 등으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고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건전성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하여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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