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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경영 정상화부터 추진"

  • 입력 2020.09.11 18:22 | 수정 2020.09.11 18:22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손실분담에 코로나 리스크까지 현산 부담 크다 판단"…아시아나 자구안 더한 추가지원 계획

최대현 산은 부행장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아시아나 정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DB산업은행최대현 산은 부행장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아시아나 정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KDB산업은행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사실을 밝혔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오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관련 금호산업 측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계약 해제가 통보된 것에 대해 매각 과정을 함께 했던 채권단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홍남기 경재부총리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 등이 참석해 아시아나 노딜 후속대책인 이른바 '플랜B'를 보고했다. 한편,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에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채권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손실을 분담하는 안을 제시하고 종결을 위해 가능한 많은 부분을 현산에 제안해 달라는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산은 장시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 부행장은 "표면적으로는 그런 이유지만, 작년 4월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코로나 리스크를 현산 측이 부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호와 현산은 상대방 귀책에 따른 무산을 주장하고 있어 여러 가지 소송이 진행될 계연성도 고민하고 있다. 소송은 법원에서 다퉈지겠지만 여러가지 진행사항을 봐서 채권단으로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채권단은 현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성 추가지원은 외부 전문기관이 점검한 것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추이에 따른 상황 유동성은 추가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 될 경우 정부와 협의해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채권단의 생각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의 자구안과 관련 추가지원에 따른 자구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순환휴직이라든지 유급휴직이나 임원들의 급여반납과 삭감을 통해 인건비 절감 등 자구노력 이행 중"이며 "10월 말 까지 1800억정도 인건비 절감 효과 보고 있다. 추가 자구안은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크게 3가지. 노선조정, 내부원가절감, 조직개편 등. 신중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으로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되는 만큼 당장 인력등을 운항상태나 임금 반납 등을 봐서 급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주주의 감자여부는 회사의 연말 재무상태, 채권단의 관리상환(영구채 전환을 통한 경영권 확보가 핵심) 등을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분리매각,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매각에 대한 부분은 필요하다면 컨설팅에 범주에 넣어서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 매각 실패에 따라 금호계열사의 경영위기도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거래가 없던 회사고 작년 4월에 패키지로 1300억을 지원했다"며 "금호 고속은 그룹의 최상단에 있고 실사를 해보니 현재 9월 말까지 1100억 정도, 연말까지 4000억정도 부족한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 등을 위해 금호고속에 대한 코로나 피해 등도 감안해야 한다. 대주주 회사 종업원 등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을 전재로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그 부분도 특별약정을 통해 채권단의 관리체제로 들어간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붙였다.


그는 또 "우선적으로 1200억원을 지원하면 3800억원이 남는데, 실사를 통해서 검증을 한 이후에 관리방안이나 처리방안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금호산업은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밀한 계획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최 부행장은 "당초 자구안을 이해하고 있고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컨설팅에 따른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계열사 주가가 상승해서 유상증자나 이런 부분도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경영정상화에 긍정적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이 정부의 지원에 책무를 다 하겠다 했고,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채권단도 경영정상화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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