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집합소, 집값 뛰고 미분양 줄어
충청남도 아산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50만명 인구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부동산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집값은 오르고 미분양은 줄어드는 추세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산시 아파트 가격은 2.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충남 평균(1.29%) 및 인근 천안시(1.29%)와 비교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아산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6월 기준 1021건으로 전월 대비 33% 늘었다. 지난 7월에도 1074건의 거래량으로 6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아산시 미분양 가구수는 242가구로 올해 초 452가구 대비 절반가량이 줄었다. 3년 전 미분양 물량은 1000여가구를 넘은 점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다.
현재 아산시는 도시관리 기본계획 재정비 수립에 따라 아산 탕정2지구 개발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창면 오목리와 궁화리 일대에는 오는 2025년까지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주면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아산하이테크밸리가 개발된다.
탕정면과 음봉면 일대에는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및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첨단산업단지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산시는 연구·주거·산업·문화 등이 집약된 연구단지 자족형 도시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수도권에 집중된 부동산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차원의 수혜도 있다.
이에 따라 신규아파트 공급도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신창면은 7년 만에 분양소식이 들린다. 이 곳에서는 오는 10월 중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이 192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신(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 탕정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연내 5개 블록에 걸쳐 총 3408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며, 오는 12월에는 신혼희망타운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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