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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호 2기 출범…산적한 과제 해법 내놓을까

  • 송고 2020.09.10 06:00 | 수정 2020.09.10 02:3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1일부터 두번째 임기 시작…코로나 장기화 속 정책금융지원 업무 지속

"최대한 많은 출자사 정리" 강조에도 대우조선·아시아나 등 매각 난항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최대한 많은 출자사 정리를 다짐했음에도 대우조선, KDB생명, 아시아나항공 등 자산규모가 큰 주요 출자사들을 정리하는데 실패한 이 회장이 코로나 금융지원과 함께 풀지 못한 과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이날 청와대의 재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이 승인하면 1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회장은 오는 11일부터 두번째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동걸 회장의 연임 결정은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여파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촉발된 실물경제 위기가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정부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설치한데 이어 20조원 규모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를 설립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까지 하락하며 하반기 성장률 회복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국책은행 수장의 교체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동걸 회장 연임의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주어진 임기 동안 주어진 임무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덕목이자 선관주의이고 나는 지금 충분히 피곤하다"라며 연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이동걸 회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연임을 결정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이형구 총재(1990~1994년)가 마지막이다.


국책은행 수장의 자리임에도 다른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 없이 무난히 연임이 결정됐다는 점도 이례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책금융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다 출자사 정리에 난항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산업은행 수장의 자리가 명예보다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11일 취임과 함께 최대한 많은 출자사를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취임 초기 금호타이어 매각에 성공한 이동걸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며 "대우조선 매각에 성공한다면 임기 중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과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비춰졌으나 EU, 중국, 일본 등 주요 이해당사국들의 기업결합승인이 지연되면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1일 두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이동걸 회장은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해 매각협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협상을 지속해온 이동걸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몽규 HDC현산 회장을 만나 인수금액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낮추는 안을 제시했으나 정몽규 회장이 재실사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협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긴 하나 대우조선을 비롯해 10년이 넘도록 매각하지 못하고 있는 KDB생명, 계열사인 KDB인베스트먼트로 이관시킨 대우건설 등 산업은행 출자사에 대한 정리작업은 무엇 하나 쉽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적자매각이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임기 중 최대한 많은 출자사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던 이동걸 회장이 두번째 임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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