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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모바일·통신장비 "美 시장 잡는다"

  • 송고 2020.09.08 11:18 | 수정 2020.09.08 11:18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버라이즌과 8조 통신장비 공급계약 체결

美 3대 통신사와 모두 계약…전역에 5G망 공급

5G폰 시장 '폴더블' 기술로 애플·화웨이 따돌린다


ⓒEBN

ⓒEBN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통신장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전통적인 강자 화웨이·에릭슨·노키아 빅3 구도를 흔든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을 발판 삼아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버라이즌과 계약금액 7조8983억원에 달하는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미국 전역에 5G망을 공급하게 됐다. 이들 이통사 가입자는 미국 전체의 8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전략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반(反)화웨이 정책을 펴고 있다. 에릭슨과 노키아 장비를 써온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에게도 문을 열어 준 만큼 6G 등 장기적으로 계약을 가져갈 수 있다.


삼성전가가 북미시장 주도권을 잡음에 따라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35.7%로 1위다. 에릭슨이 24.6%로 뒤를 이었고 노키아(15.8%)와 삼성전자(13.2%)가 3·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노키아와의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G가 상용화되기 전인 2018년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인한 국내 5G 수요 증가와 삼성전자의 수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유럽시장은 화웨이가 강세다. 화웨이의 올해 스페인 정보국 산하 인증기관인 CCN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5G 기지국 장비에 대해 국제 보안 CC(Common Criteria) EAL4+인증을 획득했다.


EAL은 1~7 등급으로 총 7개의 단계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그에 상응하게 보안의 안전성 검증도 까다롭다. EAL4+ 네트워크 장비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이다. 화웨이는 CC 인증을 통해 유럽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우려가 해소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는 LTE와 5G가 연동되는 비독립 방식으로 제공되지만 향후에는 SA로 네트워크가 확장될 것"이라며 "여기에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 구축도 이뤄지는 만큼 점유율 경쟁은 지금 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최근 공개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단순히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9.1%로 화웨이(19.7%)에 뒤져 1위 자리는 내줬다. 애플은 14.5%다. 북미 시장에서 1위는 애플(36.8%)이었고 2위는 삼성전자(27.1%)였다.


갤럭시S20이 코로나 사태와 겹치며 판매 부진을 겪은 것이 영향을 줬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고 신제품과 기존 제품의 기술적 차별화가 보이지 않는 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폰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입장이다.


현재로선 경쟁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폴더블폰 '레이저'는 기술적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일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출시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브랜드가 약한 만큼 갤럭시Z폴드2와 경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메이트X2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과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큰 주목을 받기 힘든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550만대, 내년 108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Z폴드2의 출시 첫해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폴드보다 약 25% 증가한 5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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