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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M&A 이대로 끝?…'현실과 꿈' 사이 정몽규, 막판 선택은

  • 송고 2020.09.08 10:48 | 수정 2020.09.08 11:4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이번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론 예상

짊어진 것 많은 정몽규, 꿈 보다 현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나해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나해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과연 이대로 끝날 것인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건이 우선협상대상자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엇박자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다. 물론 HDC현산이나 채권단 모두 공식적으로는 M&A 무산을 선언하지는 않은 상태다.


M&A 금액과 방식에서는 의견이 갈려도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새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양측이 같은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모빌리티그룹 도약이라는 꿈과 코로나19에 따른 불투명한 경영환경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막판 선택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번 주 내 HDC현산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이동걸 KDB산은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끝나고 오는 11일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최종의사를 확인할 때까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정 회장 측은 지난 4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보류한 이후 5개월여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상황이 변한 만큼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차례 대주주 금호산업이나 채권단에 전달했지만, 인수의지를 접겠다는 의지는 드러낸 바 없다.


시황을 감안하면 HDC현산 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만한 후보자 물색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당장 인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매물 자체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다는 방증이다.


정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건설업 외에도 다른 사업에 관심이 많은 정 회장의 평소 꿈이 운송 및 관련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빌리티그룹 완성인 데다, 그 화룡정점은 아시아나항공이다.


신라호텔과의 HDC신라면세점 합작법인 운영도 정 회장의 이같은 꿈이 반영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 A350 10호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10호기.ⓒ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은이나 금호산업도 산업자본 조속정리 방침 및 조기경영정상화 목표를 감안하면 아시아나 매각은 1분 1초라도 지연시킬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HDC현산 측과 의견 충돌을 빚어가며 5개월여를 끌었다. 항공업황을 감안하면 별다른 인수후보자가 없고 대우조선해양처럼 채권단 관리체제로 전환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에게도 아시아나항공 M&A 조기성사는 연임을 위한 중요한 변수다. 실제로 지난 8월 M&A 교착상태에서 먼저 인수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정 회장에 손을 내민 쪽도 이 회장이었다.


그러나 이상을 쫓기에는 정 회장이나 이 회장 모두 짊어진 게 많다.


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길이 막히면서 항공산업 회복 시기 예측이 어렵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을 살리려다 HDC현산마저 휘청일 수도 있다. 회사 안팎에서도 아시아항공 인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도 향후 정부나 여론의 역풍을 맞아가면서까지 더 이상 HDC현산의 인수결정을 기다려줄 수 없는 상태다.


이대로 아시아나항공 M&A가 노딜로 끝이 난다면 정 회장은 건설사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및 금호산업 측도 다른 인수후보자 물색이나 채권단 관리체계의 '플랜B'를 준비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종 발표가 나올 때까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 분위기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본다"며 "정 회장 입장에서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긴 것이 상당히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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