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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빅히트 주주 '넷마블'…들어가도 될까

  • 입력 2020.09.07 13:32 | 수정 2020.09.07 13:3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넷마블, 지난달 초 대비 주가 55% 상승하며 고공 행진

개미, 이번달 1066억원 사들이며 4개월만에 순매수 전환

증권가 "충분히 오를 만큼 올랐다"…투자의견 '하향' 조정도

ⓒ넷마블ⓒ넷마블

넷마블의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뒤늦은 '사자' 행보가 시작됐다.


넷마블이 2분기 호실적을 거둠과 동시에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주로서 지닌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실적(연결기준)은 하는데 매출액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146.1% 오르며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현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 국면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넷마블의 주가 상승은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장 기대감에 크게 의존했는데 해당 소재는 이미 주가 흐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19만7000원으로 지난달 초 대비 55% 상승했다. 이번달 3일에는 장중 한때 2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주가 상승 원인은 단연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영향이 컸다. 두 기업 모두 올해 IPO 최대어로 손꼽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아왔다.


ⓒ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은 오는 10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 지분 5.63%(321만8320주)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의 카카오게임즈 보유 지분 가치는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2만4000원을 기준으로 약 772억원에 이른다.


카카오게임즈가 IPO 최대 대어로 꼽혀온 만큼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지분가치는 약 2000억원까지 오른다.


아울러 넷마블은 세계적인 케이팝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0.94%(708만7569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약 2014억원에 취득했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상장전환우선주와 미행상 스톡옵션을 고려한 시가총액은 3조7757억원~4조8545억원이다.


만약 최종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면 넷마블이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EBN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EBN

증권가는 현 주가 과도하다는데... 한발 또 늦은 개미?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넷마블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달 넷마블 주식을 약 106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4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넷마블 주식을 지난 △6월(73억원) △7월(221억원) △8월(314억) 각각 순매도 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번달 넷마블 주식을 각각 493억원과 503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현 주가를 두고 "충분히 오를 만큼 올랐다"며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을 두고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분석 마저 나온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해 "빅히트의 IPO까지 현재의 주가 수준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나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1.3배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산가치를 제외한 본업의 가치도 PER 약 22배 수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은 지난 8월 상장 예비심사 통과 이후 예상되었던 수순이나, 최근 BTS의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로 인해 향후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넷마블의 대내외 긍정적인 이슈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는데 넷마블의 올해 주가수익비율 기대치는 53.3배로 엔씨소프트(24.7배), 엑티비전 블리자드 (26.0배), 넷이즈(25.3배) 대비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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