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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 정비사업 안갯속…집값 상승 부채질

  • 송고 2020.09.07 15:00 | 수정 2020.09.07 11:10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둔촌주공·신반포15차 등 연내 분양 불투명

예비청약자 불만…불안한 매매·전세로 '유턴'

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시내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지역 정비사업이 차질을 겪으면서 서울 아파트 공급절벽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비사업 대기수요가 매매·전세시장으로 빠져 나가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에 시달리던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청약 접수 단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뿐만 아니라 9월 전체를 봐도 서울 분양 물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요 재건축 사업의 분양 일정이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우선 하반기 서울 공급의 핵심이었던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표류 중이다.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었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를 둘러싼 조합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 조합장과 집행부 임원을 선출해야 하고 기존 조합 집행부와의 분쟁도 마무리된 이후에야 일반분양가를 정하고 분양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쳐 다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총회를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연내 일반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 펜타스(일반분양 267가구)도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단지는 이전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분양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 베일리 분양(일반분양 225가구)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분양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시장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현장.ⓒ현대건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현장.ⓒ현대건설

하반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도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8월 다섯째주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전셋값 상승률도 0.09%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매매·전세 수요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매·전세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청약 일정 지연으로 공급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치솟는 청약 경쟁률에 당첨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청약 대기 수요자들은 기약 없는 청약 일정에 지쳐 중저가 저택을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거나, 아니면 로또청약을 기대하면서 전세를 전전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은 없는데 수요가 매매·전세시장으로 쏠리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서울에서 전세를 살면서 청약을 노리고 있는 30대 한 모씨는 "전세 계약 기간 만료는 다가오고 청약물량도 많지 않고 당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다"며 "더 오르기 전에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고가주택보다 중저가 주택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예정돼 있는 물량이 제때 공급이 되지 않으면 매매·전세시장으로 나비효과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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