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릭·셀레스틱, 韓전기차 시장 제대로 공략할 것"

송고 2020.09.07 06:00 | 수정 2020.09.06 16:58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지난 3일 '캐딜락 글로벌 로드쇼' 온라인 개최

미래차 전략 및 방향성, 한국기업과의 협업 등 밝혀

캐딜락 리릭 ⓒ캐딜락 코리아

캐딜락이 브랜드 최초 전기차 리릭(Lyriq)과 고급 전기세단 셀레스틱(Celestiq)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캐딜락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향후 캐딜락 미래차 전략과 방향성을 밝히는 '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CADILLAC GLOBAL MEDIA ROADSHOW)'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캐딜락은 "우리는 이미 리릭과 셀레스틱 두 개의 모델 출시를 확정지었다"며서 "이 차량들이 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의 EV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초 최초 공개된 캐딜락 크로스오버 전기차 리릭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LG화학과 개발한 '얼티움(Ultium)'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83km를 자랑한다. 또 캐딜락의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크루즈'가 보다 향상돼 적용될 예정이다.

캐딜락 셀레스틱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1

셀레스틱은 캐딜락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세단으로 캐딜락이 현재까지 내놓은 모델 중 가장 비싸며 호화로운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소머(CHRISTIAN SOEMMER) 캐딜락 해외사업부문(GMIO) 전무는 셀레스틱에 대해 "럭셔리 EV 경험 그 자체로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담하고 충격적인 존재감과 비교 불가능한 정밀함으로 캐딜락 디자인과 기술을 궁극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리릭은 2022년 말 출시될 예정이며 셀레스틱은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출시 시점은 폭스바겐이나 현대차와 비교하면 다소 늦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고객들이 얼티움 배터리 팩이 탑재된 우리의 전기차를 접하고 운전하고 성능을 느끼게 되면 매우 빠르게 캐딜락 브랜드에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얼티움 배터리가 깔린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 ⓒ캐딜락 코리아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크리스티안 소머 캐딜락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기술적으로 진화되고 아름답게 설계된 EV 제품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세일즈 네트워크 보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충전 및 인프라 전략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 기술인 얼티움 배터리 기술에 더해 유연하고 빠른 충전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캐딜락은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 부사장은 "근본적으로 내연기관을 탑재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결함 가능성과 차량에 과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유연성도 없앤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GM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는 달리 우리만의 독특한 전기차와 독특한 플랫폼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향후 한국 부품기업과의 협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도 밝혔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 부사장은 "수년 동안 한국의 공급 기반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자 협력자가 되었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부품 베이스는 단지 제품 공급 뿐만 아니라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LG화학과의 관계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됐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