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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눈치 보는 카카오게임즈 58조 증거금

  • 송고 2020.09.04 15:53 | 수정 2020.09.04 16:49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카카오게임즈 환급금 58조원…"주식시장 거래대금 기여 전망"

국내 증시 변동성 높아졌지만 개인투자자 순매수 기조 지속

ⓒ픽사베이

ⓒ픽사베이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청약 환급금의 향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밤 뉴욕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해당 자금이 주식시장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 총 58조5500억원이 몰렸다. 이는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으로 지난 6월 진행된 SK바이오팜의 공모 청약 증거금(약 31조원) 보다 28조원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768억원(320만주, 주당 2만4000원)으로 나머지 58조4775억원이 환급 증거금으로 환불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자금의 이동경로가 △은행 예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공모주 청약 및 증시 투자 등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모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CMA로 복귀한 이후 일부 상당 자금이 주식거래 대금으로 직행할 거란 분석이다.


실제로 CMA 잔고는 지난 6월 24일 약 47조원이었는데, 이후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자 △26일(56조원) △29일(58조원)까지 불었다. 앞서 SK바이오팜 청약에 실패한 증거금이 CMA 계좌로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환급금 약 58조원은 개인들이 공모주 청약과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라며 "낮은 예금금리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등 시중에 투자할 대안처가 마땅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CMA 및 공모주 재청약, 증시 투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향후에도 상당분 주식시장에 머무르며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탁금 규모 증가와 함께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1조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서울 마포구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서울 마포구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연합뉴스

한편 지난 3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맞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추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1,458.1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5p(1.15)% 내린 2368.2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 군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하며 급락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에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며 "그동안 주식시장과 여타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지표와의 차이가 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저가매수를 통해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합리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보다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추구한다"며 "특히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예탁금도 50조원에 이르고,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급금도 60조원에 육박한 데다 부동산 규제까지 강화돼 시중 자금들이 언제든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과거 대비 중대형주의 거래를 늘렸지만, 코로나 관련 부실 기업들의 순매수 비중도 여전히 높은 만큼 특별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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