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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경쟁력"…화학업계, 재활용 제품 확산 이끈다

  • 입력 2020.09.07 06:39 | 수정 2020.09.04 14:4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롯데케미칼, 국내 최초 PCR-PP 개발 및 FDA 인증 획득

LG화학, 재생가능 ABS 개발…휴비스 친환경 완충재 생산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소재로 만든 아웃도어 백팩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소재로 만든 아웃도어 백팩

최근 화학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섬유 부산물 등을 재활용 하는 방식이다. 시장 반응도 좋다. 친환경 제품은 환경보호를 넘어 화학업계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사들은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다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학사들이 재생 가능한 원료로 용기나 섬유소재 등 만들고, 전방산업은 이를 제품에 적용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화장품 용기 개발 소식을 전했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및 식품 용기 등의 사용을 위한 FDA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소재는 화장품 시장의 요청에 따라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롯데케미칼의 재생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시장에 출시된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소재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해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에 공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폐페트병으로 리사이클원료 '에코트리아'를 개발해 화장품 용기로 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3개사는 친환경 제품만 취급하는 현대백화점 '그린프렌즈관'에 최근 입점했다. 이들은 버려진 사탕수수, 코코넛, 페트병 등으로 생필품, 의류, 가방 등을 만든다.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이 만든 의류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이 만든 의류

고부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국내 화학업계는 다음 목표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잡았다. 자원 선순환으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성까지 포섭한다는 복안이다.


LG화학은 1년의 연구 끝에 재활용 가능한 고부가합성수지(ABS)를 개발했다. ABS는 자동차, 헬멧, 가전제품, 레고 블록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때문에 제품 폐기 후의 소재 활용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휴비스는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발포 소재 '에코펫'을 만들었다. 에코펫은 산업용 완충재로 사용되는데, 재활용이 어려웠던 기존의 완충재 소재인 폴리우레탄, 폴리에틸렌을 대체할 전망이다.


SK종합화학은 현재 20%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늘린다는 사업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 중이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는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자라, 나이키, 아디다스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등으로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은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재생원료 수출은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1만7000톤 수준이었던 수출량은 4월에 1만2000톤으로 빠졌다가 올해 5월부터 유통 흐름이 회복되면서 6월에 1만7000톤을 다시 회복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요즘 대중들도 재활용 가능 여부부터 따져보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예전보다도 시장이 커져 친환경 제품 가격도 많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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