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학 3총사,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까닭은

송고 2020.08.31 09:04 | 수정 2020.08.31 09:05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완료…빅데이터 전문가 42명 첫 배출

공정운영, 품질관리, 구매 등 빅데이터 활용 업무 개선 기대

한화그룹 유화부문3社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을 완료하고 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사진은 디지털 아카데미에 참가한 한화토탈 직원들이 빅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을 실습하는 모습.ⓒ한화토탈

한화토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종합화학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 42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모두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 아카데미는 석유화학공장내 주요 공정 관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직군, 마케팅, 원료구매 등 실무에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직무의 임직원들을 빅데이터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3사가 공동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9개월간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은 10주간의 초급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분석기법, 모델링, 케이스 스터디 등 빅데이터 기초 이론을 학습하고 이후 12주의 중급 교육에서 빅데이터 분석으로 실제 업무 개선 방안을 직접 발굴하고 적용하는 실무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현업으로 복귀하면 사내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개선, 품질 관리, 손익 예측, 안전 관리 등 실제 업무에 빅데이터를 접목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사는 이를 위해 현재 인프라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첫 빅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한 디지털 아카데미는 1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2022년까지 연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더 운영될 예정이다. 1년차 42명이었던 교육대상은 3년차에 15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아카데미를 수료한 직원 중 우수 인력을 사내 전문강사로도 육성한다.

사내 인증제도도 마련했다. 인증제도는 User, Professional, Expert, Master 등 4단계로 구성돼 이번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을 모두 수료한 직원들은 2단계인 Professional 인증을 받았다. 향후 실제 업무 활용도, 사내강사 실적 등을 반영해 3, 4단계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화토탈 DT추진팀 조종환 팀장은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빅데이터 분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직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혁신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교육과 DT 문화 전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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