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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박하네" 신기술 듬뿍 아우디 전기차 e-트론

  • 송고 2020.08.29 07:00 | 수정 2020.08.28 16:15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빽미러' 없앤 파격 기술에 新회생제동 시스템 장착

아우디스러운 외관과 주행 퍼포먼스까지···추가 물량 없어 아쉬워


아우디 e-트론 ⓒEBN

아우디 e-트론 ⓒEBN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e-트론이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아우디 e-트론은 출시 한 달에만 400대에 가까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고가 전기차도 국내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앞서 출시됐던 메르세데스-벤츠 EQC나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 모델S나 모델X조차도 초라한 실적을 보였지만 아우디 e-트론은 이들 주요 프리미엄 전기차들을 보란 듯이 앞질렀다. 아우디 e-트론을 직접 경험해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아우디 e-트론 ⓒEBN

아우디 e-트론 ⓒEBN

아우디 e-트론 ⓒEBN

아우디 e-트론 ⓒEBN

우선 외관이 아우디답게 이뻤다. 여느 아우디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우디 감성이 물씬 풍겼다. 깔끔하고 세련된 수트를 입은 젊은 신사의 품격이 느껴졌다. 힘있고 각있는 선처리와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체에서는 역동성이 묻어났다.


후면의 테일램프는 가로로 길게 뻗어있는데 어두운 터널에서 보니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미래지향적이고 강한 아우라가 느껴졌다. 아우디 e-트론 차체 크기는 아우디 Q5와 Q7 사이 준대형급으로 트렁크 등 각종 공간도 넉넉했다.


아우디 e-트론 인테리어 ⓒEBN

아우디 e-트론 인테리어 ⓒEBN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 감성이 도드라졌다. 사이드미러를 양산차 최초로 없애 화제를 모은 '버츄얼 사이드 미러(virtual side mirror)'가 단연 눈에 띄었다. 아우디 e-트론은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와 OLED 화면으로 구성된 디지털 미러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초고화질의 화면은 높은 시인성을 제공했고 후측방 상황에 따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불빛이 깜빡여 안전성을 높여줬다. 화면 터치도 가능해 조작이 가능했다.


아우디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EBN

아우디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EBN

다만 여러 차례 지적이 나온 것처럼 디지털 화면이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아래쪽에 있어 쳐다볼 때마다 마치 버퍼링에 걸리는 것 마냥 텀이 생겼는데 이는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실내 감성을 높여주는 앰비언트 라이트나 대쉬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센터콘솔에 적용된 나파가죽 패키지는 고가 전기차다운 품격을 자랑했다. 센터페시아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여타 아우디 플래그십급 모델들과 동일해 거부감은 적었지만 신선함은 다소 떨어지는 면도 있었다.


아우디 e-트론 주행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 주행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 주행은 강원도 홍천군 주변에서 총 64㎞ 구간의 고속도로와 지방도로에서 이뤄졌는데 아우디의 역동적 DNA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우디 e-트론에는 아우디 첨단 기술이 총동원돼 전기차만의 주행질감이 배가된 느낌이었다.


새로운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케했다. 기본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해 역동적인 주행에 기여했으며,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중앙에 낮게 자리잡아 세단과 같은 고속 안정성을 자랑했다.


아우디 e-트론은 공기역학 측면에서도 SUV 세그먼트 중 최고 수준인 0.27 항력 계수를 자랑한다. 이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가속감과 더불어 주행거리 향상을 돕는 역할도 한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인 만큼 아우디 e-트론의 낮은 공기저항계수와 사이드미러를 없앤 시도는 첨단 에어로다이다믹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측면에서 의미가 커보인다.


아우디 e-트론 인테리어 ⓒEBN

아우디 e-트론 인테리어 ⓒEBN

아우디 e-트론은 전후방 액슬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60마력 (부스트 모드 사용시 408마력)과 57.2kg.m (부스트 모드 사용시 67.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km로 짧은 편인데 각종 첨단 전자장비와 배터리 탑재로 차량이 무거운 탓이 커보인다. 아우디 e-트론의 공차중량은 2615kg로, 보다 체급이 높은 아우디 Q7보다도 370kg 무겁다.


다만 아우디는 주행거리를 보다 높이기 위해 첨단 회생제동 시스템을 e-트론에 적용했다. 양산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감속 중 90% 이상의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접힌 모습 ⓒEBN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접힌 모습 ⓒEBN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외에 앞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나 버추얼 사이드 미러 등도 에너지 효율을 돕는 첨단 기술들이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매니저는 "직접 시승해본 결과 서울-부산 편도주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은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25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인 만큼 아우디 e-트론의 정숙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이 좋았으며 승차감 역시 SUV임에도 낮게 깔린 배터리 덕에 세단과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아우디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EBN

아우디 e-트론 '버추얼 사이드 미러' ⓒEBN

아우디 e-트론의 가격은 1억1492억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정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딜러사 할인(최대 2400만원 이상)과 충전 크레딧(최대 300만원)을 합치면 실구매가는 9000만원 이하로 낮아진다. 다만 정보 보조금이 확정될 경우 딜러사 할인은 줄어들거나 없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아우디 e-트론 물량이 소진된 상태여서 지금 주문하면 빨라도 연말, 내년 초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추가 물량 계획은 없는 상태로, 빠른 출고를 원하는 고객은 선계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물량이 없어 상승 곡선은 다소 꺾이겠지만, 아우디 e-트론이 향후에도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아우디 e-트론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 ⓒ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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