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 것"

송고 2020.08.26 09:33 | 수정 2020.08.26 10:55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축사 윤관석 정무위원장

윤관석 정무위원장

"비대면(untact)은 사실 전자적 대면(digital contact)의 다른 표현이라는 통찰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2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소비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비대면 경제 영역의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겠지만, 백신이 개발되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를 대비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지난 20대 국회 말에 성공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정비 작업은 디지털 경제의 '밥'으로 비유되는 데이터의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활용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닦아야할 필요성에 민간과 정부, 정치권이 모두 공감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경제가 본격화되면, 현장에서 추가로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발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무수한 데이터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관련 기업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데이터 생성의 주체 중 하나인 개인 고객들에게도 보다 풍부한 정보와 편리성,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금 금융권 등에서 열심히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규제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거쳐 '데이터 3법'을 개정했고, 이제는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대폭 개편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규제 혁신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댐 구축과 같은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을 힘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우리나라가 추격 국가가 아닌 선도 국가로서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아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포럼 역시 데이터3법의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로서 우리나라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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