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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일만 남았다"…화학업계, 회복 사이클 진입

  • 송고 2020.08.25 13:34 | 수정 2020.08.25 13:3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국내 화학사 2분기 딛고 하반기 실적 상승 전망

ABS 마진 10년만에 최고치…전년비 2배 증가

NB라텍스 7월 수출량, 전월 대비 26% 확대 등

지난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화학업계가 예상보다도 빨리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등 악화한 조건에서도 일부 전방산업의 시장이 확대한 데 따른다는 분석이다.


2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화학사들은 2분기 반등에 힘입어 3분기와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다운사이클 여파가 있을 것으로 봤는데 일부 제품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락으로 원재료가격 부담을 줄여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만드는 ABS

LG화학이 만드는 ABS

업황 개선을 이끈 일등공신으로는 고부가 합성수지(ABS)가 꼽힌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가전제품 판매 증가와 헬멧 착용 의무화 정책에 따라 상반기부터 ABS 수요는 지속 상승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자료에 따르면 LG화학은 연산 200만톤, 롯데케미칼은 연산 67만톤의 ABS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ABS를 생산 중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LG화학이 25%로 1위에 올라있다.


ABS 마진은 10년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만들면 곧바로 팔리는 수급 타이트 현상에 ABS 마진은 현재 톤당 801.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고점대비 2배 더 높은 수치다.


최근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ABS 마진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견조한 수요에 기반에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ABS 가격은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NB라텍스도 힘을 보탠다. 의료용, 요리용으로 사용되는 라텍스 장갑이 최근 코로나19 위생용품으로도 각광받으며 원료인 NB라텍스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8월 기준으로 마진은 1월 대비 50%나 올랐다.


수요가 우위인 상황도 지속 중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 악화로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6개 업종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망에도 NB라텍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NB라텍스 7월 수출량은 전월 대비 26%, 수출액은 전월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0여일 만에 두배 가량 증가하며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8~9월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대만 등 글로벌 화학사들이 증설을 진행 중이어서 호조는 비교적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NB라텍스 점유율 1위인 금호석유화학은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연구원들이 NB라텍스로 만든 장갑을 살펴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연구원들이 NB라텍스로 만든 장갑을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 폴리염화비닐(PVC) 수요 회복세도 포착됐다. 공사 현장의 파이프, 인조가죽, 의차 받침대, 손잡이 등에 사용되는 PVC는 인도와 유럽의 건설 경기 회복에 힘 입어 수출 증가를 시현한다는 전망이다.


최근 PVC를 생산하는 국내 화학사들이 설비 정상 가동에 속속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수 판매와 수출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 변동성이 커져 업황 침체기에 다시 돌입하는 불확실성이 혼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범용제품 수요 개선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부연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일부 고부가 제품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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