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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 저유가에 명암 교차

  • 송고 2020.08.25 09:31 | 수정 2020.08.25 09:32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해운, 운임 상승 및 성수기 진입에 시황 반등 조짐

조선, 선주들 발주 관망세에 수주절벽 지속

HMM이 보유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가 독일 함부르크항에 입항하면서 방제선으로부터 물대포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해양수산부

HMM이 보유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가 독일 함부르크항에 입항하면서 방제선으로부터 물대포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해양수산부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조선·해운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해운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을 대폭 줄이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는 반면 조선업계는 발주 시장의 위축 속에 수주 절벽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 오른 42.62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60달러 선에서 시작했던 국제유가는 산유국들 간 증산경쟁 및 코로나19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급격한 내리막을 달렸다. 지난 4월에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유가는 최근 40달러선으로 회복한 상태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번지면서 원유 수요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 해운사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HMM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51억원·영업이익 1387억원의 실적을 내며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가 급락에 따라 운항비용이 크게 줄어든 효과다.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도 비용 개선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여기에 공급 조정으로 인한 운임 상승과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시황 반등 조짐이 포착되면서 해운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해운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1183.70포인트로 전달 대비 8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발틱운임지수(BDI)도 지난 20일 1518포인트를 기록하며 1500포인트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Total)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Total)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현대중공업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절벽을 겪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길어지면서 선주들이 신조 발주를 미루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


최근 해운업계의 운임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수요 개선을 통한 시황 정상화라기보다 공급 조정에 따라 왜곡된 측면이 커 선주들의 발주 심리 개선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해가 절반 이상 지난 현재까지 연내 수주목표치의 10~20% 만을 채우고 있다.


특히 조선사들의 해양사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유가 급락으로 사업 자체가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신규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투자결정이 지연되면서 발주건 자체가 사라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운사들의 실적 개선을 발주 심리를 개선할 만큼의 시황 회복으로 보긴 어려운데다 코로나 상황도 겹쳐 상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가 위축된 상태"라면서 "그나마 LNG선 등 일부 선종에 발주가 기대돼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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