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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기로 LCC, 국내선 경쟁에 집안 싸움도 불사

  • 송고 2020.08.24 15:50 | 수정 2020.08.24 15:5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에어서울, 에어부산 국내선 핵심 노선 김포~부산 신규 취항

코로나 이후 진에어·티웨이도 신규 취항…반 년 만에 운항 편수 36% ↑

김포~부산 항공권, 단돈 2만원…"적자 무릅쓴 경쟁…운임 현실화 필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선 확대로 활로를 찾고 있는LCC(저비용항공사)들이 집안 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부산 첫 취항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에어서울 캐빈승무원들.ⓒ에어서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선 확대로 활로를 찾고 있는LCC(저비용항공사)들이 집안 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부산 첫 취항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에어서울 캐빈승무원들.ⓒ에어서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선 확대로 활로를 찾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집안 싸움도 불사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에어서울이 김포~부산에 신규 취항하면서 같은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21일 김포~부산(김해) 노선에 신규 취항해 하루 3편씩 매일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김포~부산 취항을 시작으로 국내선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포~부산 노선은 에어부산의 핵심 국내선 노선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면서 매일 김포~부산 노선을 왕복 14회 운항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져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 LCC들은 국내선 운항을 늘려 매출을 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용 수요가 뒷받침되는 김포~부산 노선도 그중 하나다. 에어서울 외에도 앞서 지난 5월 14일 진에어가 김포~부산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매일 왕복 4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도 같은달 김포~부산 노선에 처음 비행기를 띄웠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김포~부산의 운항 편수는 대폭 늘었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 7월 김포~부산 운항 편수는 1206편, 여객은 16만939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기 전인 올 1월 대비 운항 편수(885편)는 36.3% 늘었고 여객(12만4376명)은 36.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운항 편수(854편)는 41.2%, 여객(12만2414명)은 38.4% 급증했다.


문제는 수요가 한정적인 노선에 항공사들이 잇따라 취항을 늘리면서 운임 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2~3만원대 항공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제주항공은 오는 29일 토요일 출발하는 김포~부산 노선 항공권을 2만900원에 팔고 있다. 이는 서울~부산 KTX 운임(5만9800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

여기에 에어서울이 김포~부산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에어부산의 김포~부산 노선 탑승률은 평균 75~80%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50억 가량 적자가 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포~부산 노선을 12년 동안 운항했지만 흑자를 본 기간은 3~4년 밖에 되지 않고 계속 적자"라며 "에어부산 뿐만 아니라 김포~부산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거의 모두 적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운임 할인 경쟁과 신규 취항 증가로 인한 공급 확대로 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LCC업계에서는 국내선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운임 현실화와 탑승률 상승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LCC업계 관계자는 "김포~제주를 빼고 국내선 내륙선은 대부분 적자라고 보면 된다"며 "항공 운임 자체가 기차표보다 쌀 때도 있고 국내선의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탑승률이 70~80%는 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운임 출혈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는 그 이상의 탑승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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