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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난 손보사 vs 손실 본 생보사…왜

  • 송고 2020.08.24 14:49 | 수정 2020.08.24 14:50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코로나 영향으로 손보사는 자보 손해율 하락, 생보사는 변액 가입자 해약

수익성지표 ROA 차이 벌어져…삼성생명 등 생보사 '예정이율 인하' 카드

올해 상반기 중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억원(2.6%)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2306억원(15.5%) 증가한 1조7156억원을 거뒀다.ⓒ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중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억원(2.6%)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2306억원(15.5%) 증가한 1조7156억원을 거뒀다.ⓒ픽사베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국면에서 생명보험업권과 손해보험업권의 실적이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관련 상품에서 실적 개선 효과를 봤지만, 생명보험사들은 주가 하락에 따라 보증준비금 부담은 늘고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을 깨며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억원(2.6%) 감소한 반면 손보사들은 2306억원(15.5%) 증가한 1조7156억원을 거뒀다.


손보사들의 실적 개선에는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하락으로 손익이 크게 개선(+2930억원)된 점이 영향을 줬다. 코로나19에 의한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2%p 하락한 84.3%로 집계됐다. 이로써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등 고액사고로 인한 일반보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보험영업손실이 1588억원 개선된 2조997억원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47조8135억원으로 2조9223억원(6.5%)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이 9조6371억원 비중을 차지한다. 보험료 인상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959억원(11.5%) 증가했다. 아울러 보장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시 처벌 강화에 따른 운전자보험 판매 급증(+302억원, 63.1%↑)으로 132억원(2.7%) 늘었다.


투자이익도 2045억원(4.8%) 증가한 4조4972억원을 거둬 손보사의 순이익 증가세를 지탱했다. 이는 채권 등 금융자산 처분손익 증가(2731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반면 생보사들은 보험영업손실이 8325억원(7.0%) 확대된 12조6586억원으로 악화세가 심화했다. 주가하락으로 인해 보증준비금 전입액(1조7149억원)이 1조427억원이나 증가하면서다. 투자영업은 금융자산 처분손익 증가에 따라 8771억원(7.1%) 증가한 13조2019억원 순이익을 냈으나, 고금리 채권 처분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수익은 2637억원 감소했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 실적 호조로 수입보험료는 1조9159억원(3.7%) 증가한 54조1619억원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은 방카슈랑스 및 GA를 통한 일시납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초회보험료는 증가(2626억원, 31.9%↑)했으나, 해약 등으로 인해 계속보험료는 감소해 수입보험료가 감소(-6182억원, 6.9%↓)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와 손보사의 차이가 다시 벌어지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생보사 ROA는 0.45%로 0.04%p 하락한 반면 손보사 ROA는 1.05%로 0.0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 증가 및 퇴직연금시장 성장에 기인한 퇴직연금 실적의 호조로 영업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하지만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 및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투자여건이 악화돼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투자자산 등에 대한 손상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금리 환경 대응을 위해 생보사들은 '예정이율 인하'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이다.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이 0.25%p 낮아지면 월 보험료는 5~10%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오는 10월부터 금리 변동형 일부 상품의 예정이율을 현재 2.25% 수준에서 0.25%p 인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인하다. 한화생명도 올해 두 번에 걸쳐 예정이율을 2%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시장의 성숙, 저금리, 경기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신규 보험수요 창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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