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4.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914,000 400,000(0.43%)
ETH 4,495,000 8,000(-0.18%)
XRP 752 25.2(3.47%)
BCH 703,900 2,800(0.4%)
EOS 1,163 34(3.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기자수첩] 코로나 시대, 팔려야 산다

  • 송고 2020.08.21 10:18 | 수정 2020.08.25 11:33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

"기술은 보유했으나 만들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지니고도 도전하지 않는다. 혁신이 부족해 보인다."


최근 만난 취재원은 전자업계의 세태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어느 정도 공감이 됐다. 다만 근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지적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코로나 시대’다. 역대급 위기란 얘기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다시 세자리수를 기록하면서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외 사정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00만명, 누적 사망자는 78만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업체 기기 성능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가 이전 모델보다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갤럭시노트20 몸체에 강화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계열의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 점과 ToF 센서, 고속 충전 미지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로 부품원가(BOM)가 줄고 출고가가 내렸다는 것도 ‘팩트(Fact)’다.


갤럭시노트20의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이는 전작 갤럭시 노트10보다 낮은 가격이다. 최신 부품을 몽땅 탑재하면 이 가격은 나올 수 없다. 작금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 경쟁력 없는 초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리 만무하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 A10e, A20, A71 등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A10e과 A20이 애플 아이폰11에 이어 2위, 3위에 각각 올랐다(4월 기준). 프랑스 시장에서는 A51이 전체 스마트폰 1위다. 이들 제품 모두 50만원대 이하 중저가 라인업에 속한다.


전 세계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2000억원으로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살아나기 어려운 환경이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제품 성능 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이란 얘기다. 다만 더 낮추지 못한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5:50

93,914,000

▲ 400,000 (0.43%)

빗썸

04.20 15:50

93,768,000

▲ 436,000 (0.47%)

코빗

04.20 15:50

93,835,000

▲ 635,000 (0.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