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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부활, 수요 회복 관건

  • 입력 2020.08.20 09:36 | 수정 2020.08.20 09:3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3분기 운임 강세에도 연간 물동량 마이너스 성장

수요 줄고 변동성 높아 회복 시점 불투명

HMM의 컨테이너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HMMHMM의 컨테이너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HMM

최근 해운 운임 상황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는 수요 회복이 절실하다.


해운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이 줄고 운임의 변동성은 높아진 상태로 시황 반등이 지연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 회복이 시황 턴어라운드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8일 158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5% 상승한 수준이다.


상하이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기준 전주 대비 5.4% 오른 1167.91포인트를 나타냈다.


해운 운임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빠른 속도로 올라 한달 새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5월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던 것이 급격히 회복세를 맞았다.


다만 운임 반등에도 수요 약세로 운임 자체가 높은 변동성을 가진 탓에 해운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전체 시장의 물동량이 줄면서 운임 방어를 위한 자체적인 공급 조절 상황에 기대고 있기 때문.


이렇다 보니 최근의 운임 강세에도 시황 회복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연간 물동량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해상 물동량은 1억7981만TEU(20피트 규격 컨테이너)로, 전년보다 8.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역시 올해 남은 기간 글로벌 컨테이너 수송 물량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일단 하반기 전통적인 성수기 시장으로 들어서면서 수요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교역 및 원자재 시장의 물동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미주항로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 등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어 지속적인 수요 확보에 대해선 장담이 어렵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그간 타이트하게 유지됐던 선복 공급과 위축된 수요 사이에서 시황은 정상화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수요 개선이 불투명해 용선시장도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등 변수로 인한 수요 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국 경제 재개로 상반기보다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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