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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격전지에 감도는 '전운'

  • 송고 2020.08.18 15:00 | 수정 2020.08.18 16:28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준강남 입지' 흑석9·11구역 치열한 수주전 예상

일감 부족 대형사 서울서 부산 등 지방으로 진격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가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준강남 입지에 해당하는 흑석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 등 지방 정비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최대한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반포3구역 재건축 등 굵직한 서울 정비사업이 상반기에 마무리되자 건설사들은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재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흑석9구역 재개발은 조만간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기존 시공사였던 롯데건설에 시공사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4400억원 규모의 흑석9구역은 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 등이 시공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사비 4000억원 가량의 흑석11구역도 이달 말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개최하고 내달 시공사 선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서울에서 단 한건의 정비사업도 수주하지 못한 만큼 반드시 흑석11구역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쟁이 붙을 경우 김형 대표이사 사장이 앞장서 수주전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흑석동 재개발지역.ⓒ연합뉴스

흑석동 재개발지역.ⓒ연합뉴스

대형건설사들이 이처럼 흑석뉴타운에 주목하면서 벌써부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입지적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흑석뉴타운은 반포와 닿아있고 한강이 보이는 위치이기 때문에 준강남으로 불린다.


현재 강남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것만으로도 주택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이를 발판으로 다른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준강남인 흑석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강남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다 강남권에서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출혈경쟁도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잇따른 고강도 규제 정책으로 재건축·재개발 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도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2년 이상 거주·공공 재건축 등 거듭된 재건축 관련 정책 이슈로 재건축을 준비하는 단지에서는 무리하게 빨리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주 절벽 위기감이 커지자 흑석뉴타운 사업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현대건설이 뛰어드는 등 대형사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지방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감확보를 위해 지방 알짜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는 수천억원대의 대형 정비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8000억원 규모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수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외에 △부산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 △대전 중구 부사동4구역 재개발 등도 대형건설사의 수주가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황악화로 최대의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일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이 붙으면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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