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금 순유입 전환…기업실적 개선 기대

  • 송고 2020.08.13 12:00
  • 수정 2020.08.13 11:42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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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증권투자자금 43억9000만달러 유입…두 달 연속 순유입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빠져나가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 ⓒKB국민은행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빠져나가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 ⓒKB국민은행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빠져나가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 채권자금은 7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3억9000만달러 순유입 전환됐다. 지난 6월 24억달러 순유입 이후 두 달 연속 순유입세다.


한국은행은 "주식자금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순유입 전환했고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7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3억2000만달러로 전월(280억8000먼덜러)에 비해 1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현물환(-9.8억달러) 및 외환스왑(-7.2억달러) 거래 규모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2.9원으로 한 달 전(6.3원)보다 줄어들었다. 변동률은 0.52%에서 0.24%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191.3원으로 전월(1203원)보다 상당폭 하락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1185.6원으로 떨어져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전월대비 1.5%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기대, EU 경제회복기금 설립 합의,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계약 연장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미 달러화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6월말 수준 유지, 원/위안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6월 -0.29%에서 7월 -0.20%로 하락했다가 11일까지 유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계약 연장, 비거주자의 차익거래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화스왑금리(3년)는 -0.23%에서 -0.04%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공급 (부채스왑), 스왑레이트 상승 등으로 올랐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25bp(1bp=0.01%p)로 전월(27bp)보다 내려갔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낮을 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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