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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상반기 순이익 17.5%↓…대손비용 2조원 급증

  • 입력 2020.08.13 12:00 | 수정 2020.08.13 11:03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감원, '2020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

순이자마진 하락세 지속해 역대 최저 수준…2분기 1.42%

2020년 상반기 은행 당기순이익 현황ⓒ금융감독원2020년 상반기 은행 당기순이익 현황ⓒ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17.5%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며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17.5%↓)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389억원)이나, 비이자이익은 증가(+3000억원)했다. 비용 면에선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2조원)한 반면, 법인세 비용은 감소(-4000억원)했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0억원(16.8%↓)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8%로 전년 동기(ROA 0.65%, ROE 8.37%) 대비 각각 0.16%p, 1.69%p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질총자산(평잔)은 2598조3000억원에서 2860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평잔)은 202조4000억원에서 21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0.2%)이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0.17%p)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9.6%)한 데 기인한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돼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 2분기 1.42%를 시현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7.9%)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3000억원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도 3000억원 늘었다. 신탁관련이익은 DLF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2000억원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0.6%)이었다. 물건비는 소폭 증가(+1000억원)했으나,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중 명예퇴직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157.0% 급증했다.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인 대손충당금 적립이 주요한 원인이다.


영업외손익은 1000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법인세비용은 2조4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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