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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벤츠 화재, ABS부품 결함 원인" 국과수 판명···벤츠 "자체 조사중"

  • 송고 2020.08.12 15:20 | 수정 2020.08.12 15:59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지난달 AMG E53 원인불명 화재···국과수 'ABS 전자부품 결함' 판명

벤츠는 "자체 조사" 입장···"책임 회피" 비판도


전소된 벤츠 AMG e53 차량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제공

전소된 벤츠 AMG e53 차량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제공

지난달 발생한 벤츠 화재가 ABS 모듈 전자부품 합선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조사결과 '부품결함에 따른 화재'라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다만 벤츠코리아는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립과학수사원, 경찰, 한국교통안전공사, 세종소방본부 및 외부 전문가 등 총 2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난달 17일 발생한 벤츠 차량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세종시 새롬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벤츠 AMG E53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나 이웃 차량 11대가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10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차량은 출고된지 6개월 밖에 안 된 신차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됐다. 해당 차주는 출고 이후 차량을 개조하거나 주요 부품을 바꾼 적이 없었고 차를 산지 2달 만에 계기판 등에서 이상 표시가 계속 떠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았지만 전기 센서의 '단순 오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약 3주간에 걸친 국과수 조사 결과는 핵심 제어장치인 ABS 모듈의 전자부품 이상으로 판명났다.


소방청 화재감식 전문위원으로 해당 조사에 참여한 이호근 대덕대 교수에 따르면 국과수는 운전석 전면 엔진룸의 ABS 모듈 하단에서 배선된 전선 일부가 합선 및 절연파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고서를 전날 냈다.


전자부품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불꽃이 대량 화재로 이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벤츠코리아는 아직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회사 역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국과수가 여러 기관 중 하나인 만큼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와 함께 절차에 따라 화재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은 시점이라 자세한 부분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국과수를 제외한 다른 기관의 판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동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전문과학조사 집단인 국과수가 대표성을 띈다는 점에서 다른 기관 역시 같은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근 교수는 "조사결과 다른 화재 요인은 전혀 없었고 ABS모듈 전자부품 결함이나 부품 불량이 있었던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국과수 조사결과를 부정하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벤츠코리아의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ABS 모듈이 벤츠 차량에 어느 정도 규모로 탑재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대규모 리콜이 필요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올 초 현대차의 경우 ABS 모듈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면서 전기 쇼크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판단에 따라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츠코리아가 자체 조사 필요성을 고수하고 있어 당장의 조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벤츠 화재로 이웃 차량들이 불 탄 모습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제공

벤츠 화재로 이웃 차량들이 불 탄 모습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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