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761,000 1,467,000(1.48%)
ETH 5,064,000 8,000(0.16%)
XRP 898.8 13.3(1.5%)
BCH 815,600 40,400(5.21%)
EOS 1,518 16(-1.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행 마진 "바닥치고 오른다"…3분기가 '저점'

  • 송고 2020.08.12 14:38 | 수정 2020.08.12 14:38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0.7% 완만한 대출 성장률에 저원가성 예금 확대 "성장 기반 마련됐다"

수출·산업 지표 개선, 시중은행 대출 부실률 등 건전성 지표에 긍정적

시중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3분기 저점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중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3분기 저점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시중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3분기 저점을 찍고 4분기에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 하락세도 완만해지면서 상승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출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그동안 늘어났던 기업대출 부실률도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이후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이 7월 들어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 7월 NIM은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정도 하락한 1.42%로 나타났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3월, 5월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의 부정적인 효과로 3분기 최대 0.05%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보다 낮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예상은 4분기에도 NIM은 1~2bp 추가 하락하며 4분기 중 바닥을 다질 것으로 가정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가 지속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없다면 NIM은 3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의 대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원가성예금 급증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7월 은행 대출성장률이 0.6~0.7% 정도로 상반기보다는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올해 대출성장률 목표치를 상반기에 대부분 채운 것도 완만한 대출 성장에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은행들은 하반기부터는 대출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한 모습이다.


조달비용을 낮추는 수시입출금계좌·단기저축성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나는 현상도 지속되면서 상승 기반도 다져지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나면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에 비해 고객에게 내줘야 할 이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시입출식 예금의 증가폭은 5월 29조9000억원, 6월 32조8000억원으로 법인 및 개인 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5월에 3조3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6월에는 9조80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최 연구원은 "낮아진 금리 수준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가 NIM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도 이전보다는 약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금융규제유연화 방안에 따라 예대율 및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 만약 금융규제유연화 방안이 연장 시행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3분기 저점론에 무게를 더한다. 5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적립 규모는 총 2조65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3903억원)의 2배 규모에 달한다. 특히 올해 2분기에만 1조8425억원 규모를 적립해 지난해 상반기 규모를 올해는 1개 분기 만에 쌓았다.


최근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상황도 은행권에 추가적인 긍정점으로 작용한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3분기에는 이러한 희망을 더욱 키워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2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감소했다. 여전히 줄고 있긴 하지만 이전보다 감소폭은 크게 완화된 상황이다. 앞서 ▲4월 -25.5% ▲5월 -23.7% ▲6월 -10.9% 씩 감소했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7월 일평균 수출액 감소폭(-7.0%) 역시 -18%대를 기록한 4~6월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나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역시 2.5% 늘어나 6월(9.6%)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수출은 여전히 11.1% 줄었지만, 5월(-22.6%), 6월(-17.0%)에 비해선 충격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반도체(5.6%), 선박(18.0%), 무전통신기기(4.5%) 등 주요품목 수출액이 늘기도 했다.


산업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산업 생산은 5월보다 4.2% 증가하며 1월부터 시작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극복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7.2% 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 역시 각각 2.2%, 2.4% 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출과 산업 등 경제지표의 회복세는 은행권의 기업대출 부실률 등 건전성 지표의 개선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은행권 자체의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상황까지 겹쳐지고 있어 연내 상승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2:41

100,761,000

▲ 1,467,000 (1.48%)

빗썸

03.29 02:41

100,615,000

▲ 1,496,000 (1.51%)

코빗

03.29 02:41

100,753,000

▲ 1,561,000 (1.5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