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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0년 만에 1천억 유상증자…시장 반응은 긍정·회의 교차

  • 송고 2020.08.11 15:23 | 수정 2020.08.11 15:2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045억 규모 유증 결정…전환사채·자산 매각 합치면 총 4845억 현금 확보

"재무구조 개선·이자비용 감소" vs "자금 충분한데, 주주가치 희석되는데 굳이 왜?"

한진이 20년 만에 10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필요성에 의구심을 갖는 회의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한진

한진이 20년 만에 10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필요성에 의구심을 갖는 회의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한진

한진이 20년 만에 10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필요성에 의구심을 갖는 회의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0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297만2972의 신주가 발행되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24.8% 수준이다.


조달금액은 전액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택배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대전 메가허브(Mega-Hub) 터미널 구축과 주요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 등 인프라 투자에

약 4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진은 올해 들어서만 약 484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지난 7월 20일 한진은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고 4월에는 한진렌터카를 600억원 가량에 처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유휴자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활용한 투자재원을 조달해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자본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당기순이익을 깎아먹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한진은 영업실적의 꾸준한 개선에도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에 따른 순이자비용 증가 때문에 세전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언택트(비대면) 소비확산에 따른 택배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렌터카 사업 매각, 범일동 부지 매각에 이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순이자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은 지난해 연결 기준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자로 425억원을 지급하는 등의 영향으로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반면에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이 충분한데 주주가치 희석을 무릅쓰면서까지 유상증자를 할 필요가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전지역 메가허브 터미널을 증축하는 데 약 3000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기간은 약 3년으로 오는 2021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이어질 예정인데, 영업현금흐름은 3년간 약 4500억원으로 추정돼 자산 매각을 고려하면 자금은 충분한편"이라고 봤다.


자금이 충분한데도 유상증자를 하면서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지적이다. 엄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주식전환을 고려하면 주당 가치는 최소 21.9%~22.4%까지 희석될 수 있다"며 "영업현금흐름과 유형자산 매각자금으로 유동성위험이 크지 않은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 움직임은 주주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업 불황으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부터 사업회사가 모두 유상증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회사의 유상증자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진의 최대주주이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번 한진 유상증자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한진칼은 자회사 진에어의 유상증자에도 53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앞서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도 3205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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