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9-22 17:04:04
모바일
20.9℃
맑음
미세먼지 좋음

코로나 수혜 홈쇼핑 긴 장마에 3분기도 '청신호'

  • 입력 2020.08.10 14:26 | 수정 2020.08.10 14:27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GS홈쇼핑·CJ ENM 오쇼핑 부문 등 2분기 선방

길어진 장마로 3분기도 홈콕족 영향에 성장 예상

ⓒ

코로나19 장기화 속 비대면 소비문화에 수혜를 입은 홈쇼핑 업계가 3분기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미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힘입어 1·2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긴 장마가 소비자들의 홈쇼핑 이용 빈도를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손님 발길이 줄어든 오프라인 점포와는 달리, '집콕족' 효과를 톡톡히 본 홈쇼핑이 앞으로도 매출 신장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오른 415억원, 당기순이익은 11.5% 증가한 3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10.8% 늘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에 탄력이 붙었고, 지난 6월에는 이른 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늘면서 힘을 보탰다. 다만 홈쇼핑의 주력 상품인 이미용, 패션잡화는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 측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벤처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수합병(M&A)과 신기술 확보,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상승했다. 매출은 3762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을 과감하게 줄이고 앳센셜·시크릿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생활용품 수요의 증가를 통해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롯데홈쇼핑은 2분기에 매출 2598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1%, 13.3% 신장했다. 영업이익률도 0.4%p 개선됐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TV, 모바일, 티커머스 등 전 채널 취급고가 늘고 건강식품 등 단독 및 자체 브랜드를 강화한 결과다.


홈쇼핑 업계의 2분기 '깜짝 실적'의 바탕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와 함께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증대가 주효했던 셈이다.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의 판매 증대가 결국 모바일·온라인 매출과 판매실적(취급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는 다가올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쇼핑 매출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기상청에 의하면 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는 오는 14일까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역대 최장 장마기간(49일), 종료시기(8월10일)에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실제 장마가 장기화되는 해당 기간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거래액에도 변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대홈쇼핑의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났다. GS샵과 CJ ENM 오쇼핑 부문(CJ오쇼핑)도 각각 10%, 12%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보다 전체 주문수량이 약 20%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건조기를 비롯한 제습기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보통 계절상품은 정규 방송보다는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성을 잡는데, 장마 장기화로 제습기 판매도 덩달아 늘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지난 6일 롯데홈쇼핑은 신일전자의 대용량 제습기(23리터) 판매 방송을 진행, 완판을 넘어 조기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송 시작 43분 만에 준비한 물량(약 2700여대)이 매진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상품 경쟁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는데 제습기와 생활용품 등 장마와 관련한 상품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 중심의 운영 기조 속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으로 단독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