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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변신은 무죄…"갤Z플립 팔고 카드 할인까지"

  • 입력 2020.08.09 12:00 | 수정 2020.08.09 12:57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과기정통부, 알뜰폰 활성화 대책 추진

5G 이동통신 도매제공 의무화, 도매대가 인하

알뜰폰 전용할인카드 출시, 알뜰폰 단말기 공동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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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요금제에도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알뜰폰이 달라진다. 최신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알뜰폰 전용할인카드가 나온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와 단말기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알뜰폰은 2010년 도입 이후 이동통신 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기반으로 지난 6월 현재 734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심의 시장구조와 알뜰폰의 차별화된 서비스나 유통망 부족 등으로 성장에는 한계를 보였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도매대가 인하 등 요금 인하만으로는 알뜰폰 활성화가 쉽지 않았다"며 "저렴한 요금제인데 소비자 선택을 못 받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도 알뜰폰 사업자에게 의무 도매 제공하도록 오는 11월내 고시를 개정한다. 또 도매대가를 음성, 데이터 각각 지난해 대비 20% 이상 인하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LTE·5G 요금제의 수익배분 대가도 낮춘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우체국카드와 제휴해 '알뜰폰 전용할인카드'를 출시한다. 알뜰폰 가입자도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1만5000원 이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뜰폰 확산의 최대 걸림돌인 단말기 공급 기반도 확충한다. 국내 단말기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와 알뜰폰 단말기 공동조달 체계를 마련하고 알뜰폰 특화 단말기(LG LTE 폴더2S) 출시를 지원한다.


기존 이통사를 통해 구매하던 단말기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중저가 단말기 공급도 확대한다. 갤럭시 폴드 5G, 갤럭시 Z플립, 갤럭시S20 등 자급제 단말기(삼성전자, LG전자, 팬택 투넘버 등)와 함께 출고가 대비 40~50% 저렴한 중고 단말기를 '알뜰폰허브' 사이트 등을 통해 다음달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알뜰폰 스퀘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알뜰폰 스퀘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맞춤형 요금제 △단말기 △전용할인카드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알뜰폰허브' 사이트를 이달 안으로 개편한다. 알뜰폰허브에서 사업자 공동으로 유심 당일배송을 시행하고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시 본인인증 수단으로 카카오페이, 패스(PASS)앱인증을 활용해 쉽게 개통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다음달까지 국민들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알뜰폰 스퀘어(국민은행1호점 서대문역 주변)'를 연다. 삼성전자, LG전자, 스테이지파이브 등의 단말기나 액세서리를 전시하고 키오스크를 통한 알뜰폰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편의점과 다이소 등에서 알뜰폰 유심판매를 지속확대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다.


알뜰폰 특화서비스도 나온다. KB국민은행은 국인특화요금제출 출시한다. 미디어로그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하고 월 요금기준 1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24개월간 지급한다.


완성차, 무선 사물인터넷(IoT)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데이터선구매제, 다량구매할인제'를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 이통 3사가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알뜰폰 대상 차별적 지원금 지급 등을 금지하도록 이통사 내부정책에 반영하는 등 공정경쟁 환경조성에 노력한다.


또 데이터 전용 사업자가 시장에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사업자에 대해 진입요건을 완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보유한 설비에 따라 도매대가 산정을 다양화해 알뜰폰에서 설비를 투자하면서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사업자가 등장하도록 유도한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단순 요금 경쟁이 아닌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자리 잡고 이동통신 시장에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며 "알뜰폰을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시켜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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