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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잇단 악재에도 호실적 타고 '비상'

  • 입력 2020.08.07 14:32 | 수정 2020.08.07 14:3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증권주, 사모펀드 이슈와 이중과세 논란 극복後 강세

'2분기 호실적' 발표에 증권주 이번달 강세로 돌아서

ⓒ픽사베이ⓒ픽사베이

증권주가 사모펀드 사고와 이중과세 이슈를 뒤로하고 이번달 강세로 들어섰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호전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 주가는 이번달 들어 9.15% 상승했다. 지난 5일 키움증권 주가는 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7.13%), 교보증권(6.99%), 현대차증권(10.10%)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증권주가 강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로는 단연 '2분기 실적'이 꼽힌다.


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은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에 빗댄 말) 효과를 톡톡히 봤다. 키움증권의 올해 2분 연결 영업이익은 약 31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88% 증가한 수치이자 전기 대비로는 2934.8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215억원으로 316.96% 늘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고, 고객예탁금 4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 등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활황인 가운데 개인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며 "키움증권은 지금과 같은 증시 분위기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주가 급등 배경도 마찬가지다.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30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고, 교보증권은 52.7% 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당기순이익이 286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리스크보다 결국 실적"


앞서 증권주의 잠재적 리스크로는 사모펀드 이슈와 이중과세 등이 거론됐다. 특히 라임펀드와 해외금리DLF, 젠투파트너스펀드, 옵티머스펀드와 같은 사모펀드 사고는 주가 상승의 난적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지난 6월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증권세 개편안'도 증권주의 발목을 잡았다. 주식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부과에 따른 '이중과세' 논란이 확산되면서다.


실제로 당시 정부 발표 당일 키움증권(-6.02%), 미래에셋대우(-4.73%), 삼성증권(-3.76%), 교보증권(-2.26%), 현대차증권(-1.85%), 한양증권(-1.54%) 등의 주가는 전날 대비 모두 하락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22일 '2020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가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로드맵이 아닌 '이중과세' 체제를 유지하면서 증권주는 지난달 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증권사들이 연달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동학개미운동에 기반해 조성된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사모펀드 이슈로 인한 하방 압력을 넘어섰단 분석이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및 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대한 판매사의 책임이 대두되고 있지만 리스크 요인의 하방보다는 실적 호조에 의한 상방이 더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사상 최대 거래대금과 증시 대기자금으로 역대급 영업환경이 조성됐다"며 "최근 주요하게 거론되는 옵티머스자산, 젠투파트너스 판매분과 관련해 2분기 추정치에 비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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