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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2분기 암울

  • 송고 2020.08.07 14:04 | 수정 2020.08.07 14:07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롯데마트 영업적자 578억원

이마트 영업손실 350억~400억원 예상

ⓒ롯데마트

ⓒ롯데마트

롯데마트를 신호탄으로 2분기 실적 공개에 들어가는 주요 대형마트들의 표정이 어둡다. 실적 공개를 앞둔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영업적자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분기 실적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을 냈다.


롯데쇼핑의 대형마트 부문은 2분기 매출로 1조465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적자는 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심화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은 점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측은 "할인점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의 스마트스토어 구축을 통해 배송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을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 장기화와 재난지원금 사용처 배제로 실패한 '모객몰이'가 당초 예상보다 영업손실 폭을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대형마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기(1~2개월) 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밥 트렌드에 힘입어 선방했다. 신선식품 등 먹거리에 강하다는 점이 타 유통채널과 비교해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지난 4월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도 -0.3%에 불과했다.


그러나 5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 재난지원금이 본격 지급되자, 농협하나로마트 및 식자재마트 등에 소비자들이 몰리며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특히 2분기의 경우 부동산 보유세가 함께 부과되는 시기이다. 이에 영업적자 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6월엔 재난지원금이 대폭 소진됐다고 판단, 쇼핑 쿠폰북 제공과 지원금까지 지급하는 등 대대적 프로모션을 전개했지만 부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형마트는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정부 주도로 진행된 동행세일에서도 의무휴업일 영향으로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금융투자 업계는 마트업계 1위 이마트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조600억원, 영업손실은 약 35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불황을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삐에로쑈핑' '부츠' 등 부진한 전문점 사업도 접었다. 그러면서 신규 점포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 흡수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신선 식료품 중심으로 매장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향후 다른 점포 역시 순차적 리뉴얼을 진행,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려 신선식품 중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4% 급감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홈플러스도 2분기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위기 타개를 위해 '자산유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울산점 등을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유동화했던 홈플러스는 지난달 17일 안산점까지 매각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과 재난지원금 사용 배제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기보다는 비대면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과 다른 마트 등으로 쏠렸다"며 "현재 대형마트는 코로나에 이어 긴 장마의 영향으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실적 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강화를 위한 물류거점으로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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