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 사전예약 첫 날…흥행 전망은?

  • 송고 2020.08.07 10:00
  • 수정 2020.08.07 10:01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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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삼성·오픈마켓 7~13일 사전예약

공시지원금 24만원 수준…자급제 인기 끌 듯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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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7~1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자급제 단말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20 출고가는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사전예약자 개통기간은 14~20일이다. 공식 출시일은 21일.


사전예약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엑스박스 게임패스 컨트롤러 패키지 △삼성케어플러스 1년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자 전원에게는 갤럭시워치3세대 30% 할인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 밀리의 서재 3개월 무료 구독권 등 6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갤럭시노트20은 이통사별로 고유의 색이 도입된다. SK텔레콤은 미스틱 블루, KT는 미스틱 레드, LG유플러스는 미스틱 핑크가 전용 모델로 출시된다.


이통3사는 갤럭시노트20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갤럭시S20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규모다. 예고한 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다. 개통 시작일인 14일 확정된다.


이번 갤럭시노트20에서는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는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해 총 5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SK텔레콤이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가 135억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방통위의 과징금 조치로 이통 3사는 시장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 공시지원금 확대, 재고소진을 위한 출고가 인하 등 합법적인 방법으로만 가입자 유치를 꾀할 수 있다. 특히 유통점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기 힘들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고가 보다 대폭 할인된 갤럭시노트20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 경우 갤럭시노트20 자급제폰이 인기를 끌 수 있다. 자급제폰은 이통사 대리점 방문 없이 기존에 사용한 유심(USIM)을 꽂아서 바로 사용 가능한 단말기이다. 약정기간과 위약금을보터 자유롭다. LTE 사용도 가능하다. 언제라도 5G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상닷컴에서 갤럭시노트20을 자급제폰으로 구매할 경우 삼성카드 12% 할인,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 5% 추가 할인, 6개월 무이자 할부, 삼성전자 멤버십 4만 포인트 적립 등을 혜택으로 내걸었다.


자급제폰 판매 강자인 쿠팡은 새벽배송을 통해 11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또 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8대 카드사 결제시 13% 즉시 할인된다. 24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예약 혜택도 모두 받는다. 지마켓과 11번가도 비슷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와 비교해 할인 혜택이 밀리지 않고 선택약정 25% 할인도 가능해 오히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이통사 약정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은 이통사 마케팅 효과에 밀려 국내 시장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국내 이통사를 거치지 않은 자급제 채널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을 11.8%로 예상했다. 2012년 국내 도입된 이후 자급제 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기존 전통적인 온라인 유통 채널 이외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과 O2O가 유럽시장에서는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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