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탁 채널 통해 총 534억원 판매
"고객자산 보호 최선 다할 것…불완전판매 소지 없어"
삼성생명 등에서 판매한 금 거래 관련 해외 무역금융펀드서 환매 연기 사태가 발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 등이 판매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 시리즈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만기가 연기됐다.
이 상품은 금 무역 과정에서 은행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보증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삼성생명,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사모신탁 형태로 판매됐으며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1857억원 가량 판매됐다.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는 총 614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534억원을 판매했다.
기존 만기일은 지난달 16일이었지만 삼성생명과 NH투자증권은 내년 5월 14일로 만기일을 연장했다.
이번 환매 연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역 업체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국제자본시장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게 원인이 됐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은 내년 5월까지 DLS 원금과 이자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을 고객들한테 공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운용사(NH투자증권)측을 통해 현재 실사를 하고 있으며 고객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제안서에 원금 손실 가능성을 고지했으며 불완전 판매 소지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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