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넉 달 연속 증가…弱달러 지속 영향

  • 송고 2020.08.05 06:00
  • 수정 2020.08.04 16:46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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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보유액 4165억3000만달러…달러화지수 전월比 4.6% 하락

전 세계적인 약 달러 영향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셔터스톡

전 세계적인 약 달러 영향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셔터스톡

전 세계적인 약 달러 영향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165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다.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금으로 비상시 쓸 수 있는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고 달러화 약세에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등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 대상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화지수는 전월 97.54에서 지난달 93.02로 4.6% 하락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3793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이 248억6000만달러(6.0%), 금이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이 43억7000만달러(1.0%), SDR이 31억3000만달러(0.8%) 순으로 구성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8억달러로 세계 9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은 전월대비 106억달러 늘어난 3조1123억달러, 2위 일본은 49억달러 늘어난 1조3832억달러, 3위 스위스는 498억달러 늘어난 9618억달러 순이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세(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93.4원)보다 달러 당 7전 오른 119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6~7월 내내 1190~1210원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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