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삼척공장서 사망사고 발생

  • 송고 2020.08.01 07:59
  • 수정 2020.08.01 08:00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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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특히 숨진 노동자들은 모두 같은 업체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전 9시 20분께 삼표시멘트 공장 내 5층 호퍼(석탄·모래 등을 저장하는 큰 통)에서 A(48)씨가 떨어졌다.


7m 가량 떨어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A씨는 호퍼에서 용접 전 준비 작업을 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시멘트 공장에서는 지난 5월 13일 오전 11시 9분께 홀로 작업하던 B(62)씨가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B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로 사고 당일 새벽 4시부터 전체 설비 보수 계획에 따라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삼표시멘트는 문종구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사과와 위로를 표했다.


삼표시멘트 측은 "지난 5월 중대재해로 큰 충격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관계기관의 사고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해 조속히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이 소속된 하도급 업체인 삼척이앤씨 측도 사과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법적 책임을 물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방지 차원에서 경영자가 책임을 지고 본인의 거취문제와 사업 존속문제를 고민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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