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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하자 '억'소리 내는 지방 분양권

  • 입력 2020.07.31 06:00 | 수정 2020.07.30 16:45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한 달 만에 4억원 '껑충', 일종의 규제 풍선효과

효성중공업이 31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1필지에 분양할 예정인 효성중공업이 31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1필지에 분양할 예정인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조감도.ⓒ효성중공업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에 분양권 전매 제한 본격 시행이 예고되면서 거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단지들은 수도권을 뛰어 넘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해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로 일종의 규제 풍선효과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분양돼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35대 1을 기록했던 대구 '빌리브스카이' 분양권은 5개월 새 2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전용 84.89㎡(42층)는 지난 6월 기준 8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1월 6억4814만원(19층)에 거래된 것에 비해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오는 2021년 9월 입주 예정인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분양권도 전용 84.95㎡(12층)는 지난 7월 13일 기준 7억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된 것보다 7000만원 이상이 올랐고 분양가는 5억원보다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가격 상승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54㎥(19층) 분양권은 지난 7월 6일 기준 10억3550만원에 거래되며 6월 기준 같은 면적 15층 거래가보다 한달만에 2억원 이상 올랐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128㎥(26층)도 10억7050만원으로 6월 기준 20층보다 2억6000만원 이상이 올랐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 122.89㎡분양권은 지난 5월 29층이 10억2487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24층이 14억4115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사이 4억1628만원 뛰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권 거래량이 전달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6월 3690건으로 전달 대비 389% 늘었다. 그 뒤를 부산이 7565건(97.7%), 충청남도 2621건(89.2%), 울산 461건(64.1%) 등이 이었다.


청약시장도 활기다. 지난 6월 한달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에서도 지방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울산은 평균 75.17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63.95대 1로 두번째로 높았다.


지방의 청약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날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1필지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었다. 이 곳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마지막 수혜 단지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가, 울산에는 '울산 대현 시티프라디움'이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천안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사이버 견본주택을 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매매 규제로 지방 법인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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