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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HDC현산 재실사 요구 “거부”…“거래종결 협조” 촉구

  • 입력 2020.07.30 16:07 | 수정 2020.07.30 16:0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30일 현산 재실사 다시 요구에 금호 “거래종결 회피 목적일뿐”

“거래종결 진정성 보이면 인수 이후 경영위한 점검 협의 응할 용의”


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EBN아시아나항공-HDC현대산업개발ⓒEBN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한데 대해 금호산업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거래종결에 진정성을 갖고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약 3개월에 걸쳐 추가 실사를 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은 거래종결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며 “신의성실 원칙에 비춰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산이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현산은 계약체결 이래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대규모 인수단을 파견해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에 대한 모든 중요한 영업 및 재무 정보를 제공받아 인수실사 및 PMI(PMI: 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상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내 M&A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현산은 이미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의 영업 및 재무상태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산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실사를 다시 요구했다. 지난 24일 8월 중순부터 12주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를 제안한 데 이은 두 번째 요청이다.


금호산업이 지난 29일 현산에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대해 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해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산업은 현산이 문제삼고 있는 선행조건 충족 및 재점검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채권은행의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현산 최고경영진에게 이미 보고하고 내용을 충분히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현산에 설명할 때에는 어떠한 문제나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고 느닷없이 공문을 통해 재점검을 요청해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뿐만 아니라 채권단도 매우 당황스러워했다”고 언급했다.


금호산업은 현산이 조속히 본건 거래종결을 위한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실사 요구가 거래종결을 회피하거나 책임전가 등에 불과한 명분쌓기용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금호산업은 현산이 신의성실을 다하는 차원에서 협의의 가능성은 열어 놓겠다는 입장이다.


금호산업은 “만약 HDC현대산업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대면 협의에 응하면서 거래종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이후 경영을 위한 점검 관련 협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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