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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몰아낸 택시업계, 다시 손 내민 까닭은?

  • 송고 2020.07.29 13:38 | 수정 2020.07.29 13:38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가 양분한 가맹택시 시장

택시업계, 자금력 가진 대기업 독점 지배 우려…"2~3개 플랫폼 경쟁 필요"


타다(위)와 카카오T 블루(아래 왼쪽), 마카롱택시(아래 오른쪽). ⓒ각사

타다(위)와 카카오T 블루(아래 왼쪽), 마카롱택시(아래 오른쪽). ⓒ각사

택시 업계 반대로 서비스를 접은 '타다'가 돌아온다.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가 아닌 택시 프랜차이즈 형태로 연내 부활할 전망이다.


기존 택시와 차별화를 강조하며 '모빌리티 혁신'을 외쳐온 타다가 결국 택시 가맹사업자로 돌아온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작년까지 '타다 퇴출'을 주장해온 택시업계는 최근까지 타다에 가맹사업 진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지난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 정보공개서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운송 가맹사업 면허 인가를 신청하기에 앞서 기본 자격을 검토 받는 절차다.


VCNC 관계자는 "택시 업계 요청을 받아 가맹택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초기 준비 단계이고 올해 안에 가맹택시를 출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타다가 준비 중인 가맹택시 사업은 개인·법인택시를 모아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가입한 개인·법인택시 기사에게 자동 배차와 같은 기능을 포함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콜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호출료도 별도로 발생해 수입이 일반택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블루)와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가 이 시장에 진출해 전국적으로 2만여대의 가맹택시를 운영 중이다.


업계는 택시와 차별성을 강조해온 타다가 결국 택시 가맹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타다는 정식 택시영업이 아닌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기포카) 형태로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다 지난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4월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VCNC는 베이직 종료 이후에도 타다와 같은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수요와 택시업계의 요청에 따라 가맹사업을 검토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다의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기술력 등을 통해 차별화된 가맹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작년까지 '타다 퇴출'을 외치며 기포카 서비스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막상 타다가 사라지자 일부 사업자의 독과점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맹택시 시장을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가 양분하고 있지만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이라는 게 택시업계의 평가다.


업계가 경계하는 것은 한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다. 카카오 같은 기업이 경쟁자 없이 시장 내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면 택시는 결국 한 사업자에 종속된 체인점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가맹택시에 가입하면 당장은 수입이 늘겠지만 향후 종속성이 심화될 경우 수수료, 광고 등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플랫폼 사업자가 직영 택시기사들에게 콜을 몰아준다는 의혹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 2~3개의 플랫폼이 들어와 발전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택시업계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플랫폼이 많을수록 서비스 선택권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VCNC는 가맹사업 자격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로부터 운송가맹사업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500대 이상의 택시를 모아야 한다. 또한 요금제, 앱 미터기 등 허가 절차도 남아있다. VCNC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절차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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