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브로드밴드 "SK ICT 패밀리 활용해 넷플릭스 잡는다"

송고 2020.07.28 11:32 | 수정 2020.07.28 11:32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SK텔레콤, 플로(FLO) 등 SK ICT 패밀리를 활용하면 단기간 내 기술적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캐치업(따라잡기)이 가능하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는 한국인의 문화 소비습성을 정확하게 담지 못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장르적 편협성으로 콘텐츠를 모두 담아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선보였다. 오션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셜, 소니, 파라마운트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 등을 포함해 1만1000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 드라마 670여편(에피소드 기준 1만700편)과 웨이브(wavve) 콘텐츠(SF8, 좀비탐정 등)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션에 가입하기만 하면 추가 구매 없이도 B tv에 편성된 거의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다 점도 특징이다. 이전 월정액 상품인 '프리미어'는 B tv가 보유한 영화 중 국내의 경우 54%, 해외 53%를 담은 총 5000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오션은 국내 97%, 해외 87%까지 확대한 총 1만1000편을 기존 프리미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연말까지 국내 98%, 해외 89%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원팀'인 웨이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 그룹장은 "웨이브와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오션 가입자에게 국내 명작드라마 일부분은 수급할 계획이다. 기존 웨이브 제휴상품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연결해 모바일에서 오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위해 올해 안으로 오션 전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 그룹장은 VOD 매출 감소 우려에 대해 "오션 가입자 확대 수준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키면 매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오션 가입자가 2배 확대되는 시점은 연말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션 요금(월 1만4190원)과 관련해서 김 그룹장은 "1만1000편에 달하는 최신 영화가 포함된 점을 고려했고 오션(영화, 해외드라마)과 오션M(영화만)으로 상품을 이원화했다"며 "고객들이 충분히 요금제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AI 분석을 통해 이용자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큐레이션과 UI·UX를 제공하는 기능도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B tv의 SD급 화질을 Full HD급으로 자동 업스케일링하는 '슈퍼노바'와 AI 영상 및 음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정보 제공 서비스 '인사이드' 등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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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브로드밴드 "SK ICT 패밀리 활용해 넷플릭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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