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008년 이래 최대치 찍은 외환거래액, 2분기에는 감소
변동성 축소에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 줄어, 거래 수요도↓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한 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20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593억7000만달러) 대비 12.4%(7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환율 변동성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이 줄어들면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도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변동폭은 1분기 8.0원에서 2분기 5.5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규모도 133억3000만달러 감소에서 80억3000만달러 감소로 축소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는 203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억9000만달러(3.8%)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7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65억6000만달러(17.1%)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45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5억달러(5.8%)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74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58억5000만달러(17.60%) 줄어들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95억2000만달러가 1000만달러(0.1%) 증가한 반면, 국내고객(60억7000만달러) 및 비거주자(47억3000만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2억2000만달러(3.5%), 5억8000만달러(10.9%) 씩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 중 선물환 거래(93억1000만달러)는 비거주자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3억1000만달러(26.2%) 감소했고, 외환스왑 거래(210억2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간 거래 등을 중심으로 31억3000만달러(1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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