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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결 첫걸음, 포스코가 떼다

  • 송고 2020.07.27 09:57 | 수정 2020.07.27 09:57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적극 이행 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가 최근 국내 저출산 문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사회구성원과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최정우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으로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린이집 정원 절반 이상은 협력사 자녀


포스코가 지난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대표적인 저출산 대응 사례다.


그동안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다. 이를 지난 2019년 4월부터는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 중이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포항)과 금당어린이집(광양) 두곳 모두 제철소 부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콘셉트가 적용됐고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임직원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중소기업간 상생 모범 사례로 꼽힌다.

경상북도 포항 소재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전경.ⓒ포스코

경상북도 포항 소재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전경.ⓒ포스코

◆자택서 육아와 경제활동 동시에


포스코는 안심하고 아이들을 양육과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내용의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도 이달부터 실시 중이다. 이는 국내기업 중 최초다.


이에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면 직무여건에 따라 전일(8시간)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전일 재택근무는 일반직원 근무시간과 동일(8~17시)하게 일하고 급여도 동일하게 받는다. 반일 재택근무는 국가가 시행 중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포스코가 기시행 중인 전환형 시간선택제에 재택근무를 접목했다. 근무시간 8~12시, 10~15시, 13~17시 중 육아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포스코는 재택근무 기간 동안 급여·복리후생·승진 등을 일반 근무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그룹 차원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광양 소재 포스코 금당어린이집 전경.ⓒ포스코

전라남도 광양 소재 포스코 금당어린이집 전경.ⓒ포스코

◆사회적 논의 확산의 장 만들어


포스코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 없이 방안을 강구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저출산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관련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철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직원들의 출산·육아를 지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간 사회가 간과해온 결혼·출산·육아제도 정비와 올바른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해 이주돌봄노동자 국내유입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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